아모레 서경배 17억, GS 허연수 13억, 신라 이부진 8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요 대기업 총수 ‘연봉 킹(King·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5일 각 기업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올 상반기에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로부터 총 112억54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102억8500만원보다 약 10억원 늘었다.
이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무보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32억5000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30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 59억9500만원 등의 재계 톱(Top)4 기업 총수의 급여를 합한 것보다 많다.
또 다른 유통 대기업인 재계 11위 신세계그룹의 경우 이명희 회장이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총 23억34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아들인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로부터 17억8000만원을, 딸인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로부터 17억74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13위인 CJ그룹에서는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의 급여가 공개됐다. 이재현 회장은 지주사인 CJ를 비롯해 CJ제일제당, CJ ENM에서 총 49억6800만원을 받았다. 이미경 부회장은 CJ ENM에서 10억3000만원을 받았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각각 17억2100만원과 12억27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재계 21위다.
이외에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12억9400만원 △홍석조 BGF 회장 5억60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7억9900만원이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 6억1800만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17억24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