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석유시장 점검회의…"국제유가 상승분 초과 가격 인상 자제"
정부가 국민부담 완화를 위해 현행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업계와 함께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 현황과 유류세 인하분 반영 여부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정유4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공사, 농협경제지주, 한국도로공사 등이 참석했다.
현행 유류세 인하 조치는 당초 8월 말 기한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국내 휘발유는 1700원대, 경유는 1500원대를 상회하는 등 국민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10월 말까지 연장 결정됐다. 유류세 인하 폭은 현행과 동일한 휘발유 25%, 경유 및 LPG 부탄 37%다.
유 국장은 "정부가 국민부담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를 결정한 만큼 업계도 국내유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며 "정부는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가격 모니터링을 면밀히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유 및 석유유통 업계에 "국제유가 상승분을 초과한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과 알뜰주유소 운영사에 "알뜰주유소가 가격 안정화를 위해 더욱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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