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 서비스를 중심으로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보람상조와 프리드라이프가 '반려동물 시장'에서 2라운드 격돌을 예고했다.
각 사는 서로 다른 전략으로 반려동물 산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보람상조는 다양한 펫 상품 카테고리를 신사업으로 낙점했고, 프리드라이프는 전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프리미엄 반려동물 멤버십 서비스'를 론칭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지난 2012년 364만 가구에서 지난해 602만 가구로 65.3% 증가했다.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인 셈이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8조원에서 오는 2032년 약 20조원으로 연평균 9.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부는 '반려동물 연관 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2027년까지 15조원으로 확대하고,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인 기업도 두 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상조업계도 반려동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보람상조는 8월 중 반려동물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이를 위해 보람상조는 △P(Premium, 고급 펫 상품) △E(Experience, 반려인 경험 반영) △T(Technology, 바이오 기술 융합) 등의 전략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상품과 서비스 고급화와 반려인 경험을 반영한 프로슈머 상품 개발, 바이오 원천 기술을 활용한 펫 관련 상품 개발이 골자다.
우선 오랜 상조 노하우를 토대로 반려동물 전용 상조 서비스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프리드라이프는 21그램그룹(반려동물 장례식장 전문 브랜드), 도그메이트(펫시터 플랫폼)와 업무 협약(MOU)을 맺고 '프리미엄 반려동물 멤버십 서비스'를 론칭했다.
해당 서비스는 프리드라이프 가입자 대상으로 제공되는 전용 멤버십이다. 가입자 니즈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할인 등 우대 혜택이 적용된다.
이용자는 반려동물 산책과 배식, 배변, 실내 놀이 등 도그메이트의 전문 펫시터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21그램그룹의 장례서비스는 물론 반려동물 케어센터 우쭈쭈(UZUZU)가 제공하는 다양한 반려동물 레슨·케어·미용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9월 교원라이프는 반려동물 장례식장 펫포레스트와 회원, 임직원 대상 고품격 장례 서비스와 할인 등을 제공하기로 상호 협약했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상조업계 펫 사업은 무궁무진한 성장성을 가진 매력적인 블루오션"이라며 "전문 상조 기업이라는 노하우를 토대로 상조 서비스 중심으로 펫 시장 선점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