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유형별 납세자에 맞춰 홈택스 메뉴, 디자인 등을 전면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국세청은 840여 종에 이르는 방대한 홈택스 서비스를 사용자 관점에서 분석, 편의성을 고려해 메뉴를 재구성했다.
이전 '조회·발급, 신청·제출' 등 추상적인 명칭으로 구성된 최상단 메뉴를 납세자가 메뉴명만으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세금신고, 장려금‧연말정산, 전자(세금)계산서‧현금영수증‧신용카드' 등으로 개편했다.
아울러 그간 모든 납세자에게 동일하게 제공되던 메뉴 구조를 개인납세자, 개인사업자, 법인 등 납세자 유형별로 사용 가능한 메뉴만 나타나는 맞춤형 메뉴를 제공한다.
'개인'이 로그인할 경우는 종합소득세, 양도소득세, 근로장려금, 연말정산 관련 메뉴를 제공하며, '법인'은 부가가치세, 법인세, 지급명세서, 전자(세금)계산서 관련 메뉴를 제공한다.
또 핵심 단어가 누락‧축약되는 등 납세자 입장에서 직관성이 낮은 불명확한 메뉴명을 알기 쉽게 정비했다.
구체적으로 이전 '연부연납 허가내역 조회'는 '상속·증여세 연부연납 허가내역 조회'으로 바꾸고, '발급된 증명정보'는 '세무대리인이 발급한 나의 증명조회'로 변경했다.
홈택스 포털 디자인도 납세자 요구사항에 따라 개편했다.
고령자‧저시력자도 서비스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민 모니터 크기(21인치 이상)에 맞춰 상‧하 화면을 확장하고 글자 크기도 확대했다. 글자는 이전 최소 12글꼴에서 15글꼴로 커졌다.
이외에도 국세청은 홈택스에서 많이 사용하는 통합검색창과 로그인을 초기화면 전면에 배치했다. 통합검색창에는 실시간 인기검색어와 납세자가 입력한 검색 키워드를 자동 완성해 서비스 바로가기와 추천검색어를 제공하는 등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나아가 국세청은 월별 세무일정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서비스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세무일정별 자주 찾는 메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황남욱 정보화관리관실 과장은 "앞으로도 홈택스를 고도화해 사용자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형 홈택스로 발전시켜 나가는 등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