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무화과의 맛과 멋을 만끽하는 축제가 열린다.
3일 영암군은 ‘2023 영암무화과축제’가 15~17일 삼호읍 나불리 농업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한국 무화과 최초 재배지, 전국 60%의 최대 무화과 생산지인 영암군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꽃을 품은 무화과 맛과 멋’이다.
이 주제에는 꽃이 열매이고, 열매가 꽃으로 알려진 신비의 과일 무화과의 맛과 멋을 모두가 누리는 축제라는 의미가 담겼다.
무화과의 맛과 멋을 위해 축제추진위는 이번 무화과축제를 관광객이 참여·체험·구입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했다.
영암무화과축제는 15일 ‘도전 무화과 노래방’ ‘무화과 깜짝 경매 이벤트’를 거쳐 개막식으로 3일 동안의 여정에 돌입한다.
개막 축하공연으로는 ‘팝페라 빅맨 싱어즈’ ‘여성걸그룹 4인조’ 공연과 불꽃쇼가 준비돼있다.
축제 이틀째인 16일에는 어린이 그림 그리기 ‘톡톡 라디오스타’ ‘무화과 시식회’ ‘가족과 함께하는 무화과 요리대회’가 열린다.
여기에 ‘청소년 끼 페스티벌’ ‘영암 무화과 가요제’ 예선과 ‘DJ 클럽 파티’가 곁들여진다.
17일에는 ‘국악가요 페스티벌’ ‘삼호 통기타 공연’ ‘영암 무화가 가요제’ 본선이 이어지고 ‘폐막 불꽃쇼’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장 한켠에서는 △무화과 캐릭터 포터 체험 △무화과 홍보 전시관 △무화과 판매장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전통문화체험 부스도 마련돼 관광객들을 맞는다.
전도영 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 여파로 3년 동안 행사가 중지됐던 행사를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갖춰 준비했다”며 “전국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한데 어울려 즐기며 지역경제에도 견인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비의 과일로 불리는 무화과는 이집트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었을 정도로 피부 미용에 좋고, 섬유질도 풍부해 변비나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이 풍부해 육류를 조리할 때 첨가하면 연육작용을 도와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등 활용 범위도 넓은 음식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