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김영헌 의원 5분 자유발언 펼쳐
포항시의회, 김영헌 의원 5분 자유발언 펼쳐
  • 배달형 기자
  • 승인 2023.09.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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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헌 의원(사진=포항시의회)
김영헌 의원(사진=포항시의회)

경북 포항시의회 국민의힘, 구룡포, 동해, 장기, 호미곶 지역구 출신 김영헌 의원이 4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펼쳤다.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전문.

2023년 8월 24일 오후 1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개시되었습니다. 도쿄전력은 하루 약 460톤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내년 3월까지 3만1천2백톤, 전체 보관 중인 오염수의 2.3%를 방류할 예정입니다. 향후 30년간 오염수 전체를 방류할 계획으로 오염수로 인한 수산물 소비위축 문제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여파로, 어민과 상인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동해안을 대표하는 죽도시장의 수산물판매량은 최근 한달 사이 43%급감 하였으며, 구룡포의 홍게 수요 또한 급격하게 줄면서 전국 홍게 도매가가 반토막난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곧 포항의 수산업, 곧 포항경제가 현재 위기에 처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국제원자력 기구 IAEA는 오염수의 안정성에 대해서 여러차례 발표하였고 정부 또한 안심하고 우리수산물을 소비해도 될것이라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포항시도 수산물품질관리센터라는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각종 방사능측정기기를 통해 신속히 수산물의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수산물 안정성 확보’에 대한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 드린 대로 포항 수산경제의 침체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그 대책마련을 위해 더욱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본의원은 포항시의 보다 적극적인 예산편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에서는 2022년에 이미 오염수 방류의 선제적 대응 방안으로 수산물가격안정기금 100억원, 수산물 소비심리회복 10억원, 안정성 홍보 8억원 도합 118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오염수 방류에 적극적으로 대비했습니다.

또한, 부산시는 해수 방사능 신속검사를 위한 이동형 방사능 분석장비를 확보하는 하고, 해역 밖의 동서남해안 해수 교차분석 체계도 구축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사업도 연말까지 강화 할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울산시 또한 수산물 소비활성화를 위해 추가로 예산을 집행하고 예비비를 반영해 소비위축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 언론을 통해 보도 되고 있습니다.

포항시도 이번 3회 추경을 통해 시·도내 어업인들의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내용의 ‘어업경영자금 이자 긴급지원’ 사업을 도비 2억 8천만원 포함, 총 4억1천2백만원 편성하였습니다.

수산물 소비위축에 대한 직접적인 위험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위한 포항시의 발 빠른 예산 편성 노력에 감사함을 전하는 한편, 시 재정을 추가로 투입하더라도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등 더욱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고려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또한, 9월 21일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어촌대회 박람회’와 11월 과메기출하시기에 경기도에서 열리는 ‘소비재박람회’에 포항시가 참가하여 포항수산물 소비촉진행사를 실시키로 할 것이라는 내용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였습니다.

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그리고 박람회 참석과 같은 홍보활동도 필요하지만 수산업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책마련도 더욱더 고심해주시기 당부드립니다.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입하여 1년 중 최대 매출이 예상되는 명절기간 동안 수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수산물 소비촉진행사’를 대대적으로 시행해야 될 것입니다.

명절 전후, 연말연시, 각종 축제 행사와 연계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여 갖가지 소비촉진 활동과 행사연계, 소비지원 사업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하여 수산업관계자들의 근심을 덜어줘야 할 것입니다.

구룡포 대게는 전국대게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연간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자량하는 과메기는 매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습니다.

대게와 과메기의 원료인 청어는 일본과 러시아해상에서 주로 잡히기 때문에 매출 타격이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수산물 매출감소현상이 이제 막 시작 되었습니다. 포항시에서는 적극적인 예산편성을 통해 수산업관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포항시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를 바라며 5분자유 발언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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