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이 대표 골프 장학 프로그램 명칭을 'OK 골프 장학생'으로 바꾸고 8기 장학생을 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날 서울 중구에 있는 OK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8기 OK 골프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과 8기 장학생들이 참석했다.
리브랜딩 후 첫 기수인 8기 장학생에는 △양효진(남녕고등학교 1학년) △오수민(비봉중학교 3학년) △이효송(마산제일여자중학교 3학년) 총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연 최대 2000만원 상당의 장학금과 훈련비를 지원받게 되며, 아마추어 자격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1부 공식 투어인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OK 골프 장학생은 아마추어 중·고교 골프선수 중 대한민국 여자 골프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첫 시행됐다. 올해 8기까지 총 24명이 선발됐다.
이를 통해 박현경(2기), 임희정(2기), 이예원(5기), 황유민(5기), 방신실(6기) 등 장학생 출신 프로 선수들이 KLPGA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슈퍼루키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현경 선수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매 대회 꾸준하게 상위권에 자리하면서 현재 2023 시즌 상금 순위 5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신인왕인 이예원 선수는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지난달 '두산건설 위브(We’ve)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황유민 선수는 지난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으며, 신예 골퍼인 방신실 선수는 올해 5월 '제11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OK배정장학재단은 OK 골프 장학생 외에도 지난 2014년부터 한국대학골프연맹과 함께 'OK금융그룹 한국대학골프대회'를 열고 우승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OK금융그룹은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을 통해 프로 골퍼 이태희 선수를 후원하는 등 한국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한 행보를 수년간 이어가고 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역대 OK 골프장학생들의 명성을 이어받아 K-골프의 위력을 뽐내고 싶다는 8기 장학생들의 당찬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 여자 골프의 미래가 매우 밝은 듯하다"며 "새롭게 선발된 장학생들이 KLPGA에서 인정받는 슈퍼루키가 되고, 나아가 국제무대에서도 맹활약하는 선수로 성장해 동료와 후배 선수들에겐 귀감이 되고, 한국 골프의 위상을 한층 더 드높여 주는 그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