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투자지구 유일의 연구시설로 부산 첨단의약 선순환 생태계의 중심으로 성장 기대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4월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 첨단투자지구에 부산 명지신도시 내 자리 잡은 첨단의약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이하 혁신신약연구원)이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첨단투자지구는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국내외 기업에 맞춤형 지원과 규제 특례를 부여하며, 소부장특화단지와 함께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응하는 소재·부품·장비 2.0 대책의 핵심사업이다.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되면 입주기업은 부지 장기 임대, 임대료와 부담금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특례,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 규제 특례, 국가재정사업 우선 지원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올해 최초로 지정한 첨단투자지구는 6개 지자체 11곳이 신청해 위원회 심사 결과 5개 지자체 9곳이 선정됐다.
충청남도, 전라북도에 각 3개, 부산시, 울산시, 경기도에 각 1개씩으로 전기차, 이차전지, 반도체, 기타 제조 분야 등 제조시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데 반해, 첨단의약 분야 연구시설은 부산이 유일하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혁신신약연구원(IDC)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항체신약 및 백신 연구개발(R&D)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5월 부산 투자를 결정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혁신신약연구원(IDC)을 2022년 1월 착공하여 2024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부산시와 협력하여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신청?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5월에는 동아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현장실습학기제, 채용연계형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 지역 융합인재 공동 육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 2층을 개방형 혁신공간(오픈이노베이션, Open Innovation)으로 조성하여 생명공학(바이오) 벤처기업, 대학연구소와 공동 연구개발(R&D) 가치사슬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 바이오산업은 연평균 9.6% 성장하고 있어 2026년에는 56조 원 규모의 시장이 전망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라며,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의약?바이오 분야 원천기술 개발·사업화 과정을 지역사회와 공유, 관련 분야 산학연 바이오 연구개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부산의 바이오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정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