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 MEET 개막' 현대차·포스코·코오롱에 한화 동참…SK 빠진다
'H2 MEET 개막' 현대차·포스코·코오롱에 한화 동참…SK 빠진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9.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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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개 기업 참가, 역대 최대규모…기술·비전 공개
첫출격 한화, 그룹공동부스…SK E&S 3년만에 불참
국내 최대 수소전시회 'H2 MEET'가 13~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이미지=H2 MEET 홈페이지]
국내 최대 수소전시회 'H2 MEET'가 13~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이미지=H2 MEET 홈페이지]

현대자동차·포스코·코오롱 등 한국 주요 수소기업들이 국내최대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 2023’에 참가해 비전을 제시한다.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던 한화가 그룹차원에서 대형부스를 마련했고 2년 연속 자리했던 SK E&S가 올해는 불참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13∼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H2 MEET 2023’엔 18개국 303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약 26%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수소 생산 △수소 저장·운송 △수소 활용 등 총 3가지 분야에서 기술력을 뽐낸다.

국내에선 주요그룹들이 수소사업 관련 계열사들과 함께 공동 부스를 마련한다.

전시회 터줏대감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참가기업 중 가장 넓은 면적에 부스를 꾸린다.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등 주요 계열사들이 총출동해 수소차와 관련 생태계전반을 소개한다.

또 △포스코그룹(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코오롱그룹(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코오롱글로벌, 코오롱플라스틱) △효성그룹(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하이드로젠) △세아그룹 △고려아연 등도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던 한화가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부스를 마련한다. 한화그룹 7개사(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임팩트, 한화파워시스템)는 이번 전시회에 공동으로 참석해 수소통합 밸류체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생에너지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청정 수소를 생산해 저장·운송하고 수소발전소와 수소연료전지까지 활용하는 방식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태양광, 풍력 등 기존에 진행하던 재생에너지 사업과 더불어 청정 수소 사업으로 글로벌 탄소 중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수소혼소 발전기술을 적용한 수소발전소를 2027년 대산에서 상업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SK그룹의 수소사업을 주도하는 SK E&S는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지 않는다. 2021년부터 2년 연속 참가한 만큼 당장 내세울만한 게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소는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투자,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등 모든 면에서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그동안 전시회에서 보여준 것 외 새로운 게 없어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기간엔 글로벌 6개국이 참가하는 ‘컨트리 데이’ 행사도 진행된다. 컨트리 데이는 지난해 열린 ‘H2 MEET 2022’에서 처음 도입됐다. 당시 네덜란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각국의 장·차관급 고위 인사들이 다수 참여, 각국의 수소 정책 공조와 협력의 장으로 열렸다.

올해는 네덜란드, 독일, 스웨덴, 캐나다, 콜롬비아, 호주 등 6개국이 참여하는 컨트리 데이를 개최한다. 우선 13일 첫 일정으로 네덜란드와 호주가 컨트리 데이를 진행한다. 14일엔 스웨덴을 비롯해 캐나다, 콜롬비아 등 3개국, 마지막 날인 15일엔 독일의 컨트리 데이가 진행된다.

이외 △‘최첨단 기술을 통한 수소 경제 활성화’를 대주제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술·정책 동향과 비전 제시하는 리더스 서밋 △글로벌 수소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테크 토크’ 세션이 개최된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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