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업계 첫 VIP 전용 온라인몰 론칭
현대백화점, 업계 첫 VIP 전용 온라인몰 론칭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9.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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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형 온라인몰 'RSVP' 오픈…"취향 맞춤 큐레이션"
하이엔드급 단독 상품·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직원이 VIP 고객에게 전용 폐쇄형 온라인몰 'RSVP'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VIP만을 위한 온라인몰을 선보인다. VIP 전용 단독 상품,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 등 차별화된 혜택으로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 백화점에서 제공받는 VIP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VIP만 입장이 가능한 폐쇄형 온라인몰 ‘RSVP’를 공식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RSVP’는 프랑스어로 ‘Repondez S'il Vous Plait(초대에 대한 답변을 부탁합니다)’의 약자로 현대백화점이 우수고객을 위해 마련한 특별한 공간에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RSVP는 현대백화점 VIP 멤버십(쟈스민·세이지·그린·클럽YP) 고객이 더현대닷컴에 회원가입 후 더현대닷컴 앱 또는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RSVP 전용 화면으로 자동 연결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05년 압구정본점 우수고객 대상 VIP 서비스인 ‘컨시어지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유료 멤버십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VIP 기반의 고품격 콘텐츠를 앞세워 ‘명품 본가’ 입지를 굳힌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VIP 고객은 단순히 구매력이 큰 고객이 아닌 고급문화를 향유하고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고객”이라며 “최근 디지털에 익숙한 VIP 고객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RSVP’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VIP 고객에게 특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VIP 고객에만 단독으로 노출되는 330여개 브랜드의 ‘VIP 전용 특화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고객군을 세분화해 추천 브랜드와 노출 상품을 다르게 제안하는 등 고객군별 선별된 상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RSVP에서만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음악, 미술, 리빙 등 각 카테고리별 하이엔드급 상품을 구성했다. 대표 단독 상품으로는 세계 3대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 ‘포칼’의 그랜드 유토피아 스피커, 세계적인 피아노 제조사 ‘스타인웨이앤선즈’ 그랜드 피아노, 세계적인 피규어 브랜드 ‘베어브릭’ 한정판 피규어 컬렉션, 세계 3대 지구본 제조사 ‘조폴리’ 지구본 등이 있다.

또한 여행·문화체험 등 콘텐츠를 결합한 80여개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연계 프리미엄 상품도 선보인다. 1억원 이상 고가의 블루칩 작품에 대한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거나 하이엔드 오디오 상품 청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경험의 영역까지 확대한 특별한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시공간적 제약으로 기존 백화점 매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요트, 고급 이동형 주택 ‘캐빈’ 등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관련 상품도 함께 제안한다. 블루칩 예술 컬렉션으로는 세계 미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거장들의 원화 작품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VIP 고객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명품 브랜드들의 신상품 또는 리미티드 상품을 선공개하고 선주문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제품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프라이빗 라이브 트렁크쇼’, 블루칩 작품 ‘프라이빗 경매’, 우수고객 전용 고객센터를 연중무휴 운영하는 등 VIP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안에 VIP 고객 취향별 상품 및 브랜드 추천 기능을 탑재한 퍼스널 바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또 현대백화점이 지닌 고품격 콘텐츠 중심의 상품 큐레이션과 VIP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컨시어지 서비스 등 VIP 고객 전용 혜택과 서비스를 단계별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