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추석 민생 점검 및 디지털 제조혁신 현장 방문에 나섰다.
이 장관은 18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에서 인천 남동공단 입주기업 등과 추석 맞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뒤이어 디지털 제조혁신 현장인 파버나인을 방문해 제조기업 및 기술공급기업 6개사 대표, 인천광역시, 중소기업중앙회, 인천테크노파크 등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인천 남동공단 입주기업과 간담회는 추석을 맞이해 명절 전 중소제조업체의 금융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의 추석 명절 자금 지원책을 현장에 안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정부는 지난 8월 31일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추석 전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 확보를 위해 43조원의 융자와 보증을 신규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중 중기부는 소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3조6000억원(융자 1조원, 보증 2조60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매출채권보험 3조6000억원을 인수해 중소기업의 외상판매에 대한 신용위험 불안도 보완한다.
이 장관은 “계속되는 고금리와 쉽지 않은 경기상황으로 우리 중소기업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느끼는 금융 애로를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들려주신 의견을 적극 검토하여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석 민생점검 간담회를 마친 이 장관은 남동공단에 위치한 파버나인을 방문해 표면처리, 조립공정 등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파버나인은 TV, 생활가전, 의료기기 등의 외관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6년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공정 자동화를 추진했으며 후속 고도화를 통해 생산설비 실시간 이상발생 감지, 데이터를 통한 품질 예측 등 한층 더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진 간담회는 이날 발표한 '신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을 안내하고 차질없는 집행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된 자리다.
정부는 선도모델, 고도화 공장 육성에 집중해 2027년까지 5000개를 지원하고 기초단계 공장 등은 지자체 자체 지원 또는 민간이 정책금융을 활용해 2만개를 구축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정부·지역·민간이 함께 2027년까지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2만50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공장에서 나오는 제조데이터를 쉽게 활용할수 있도록 한국형 제조데이터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기업간, 공정간 원활한 데이터 공유와 온라인 제조데이터거래소 운영 등 디지털 제조혁신 생태계도 조성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정책에 대한 기대와 함께,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제조데이터 활용역량 강화, 로봇·자동화 설비 지원 확대, 공급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제조현장에서 느끼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이영 장관은 “최근 글로벌 경제에서 디지털 전환이 핵심 화두이고, 이는 제조기업들에게 위협이자 또 다른 성장기회”라며 “정부는 디지털제조 선도기업을 중점 육성하고 로봇 및 자동화 설비 지원 등 기업 역량별 맞춤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데이터 기반의 제조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