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체가 도쿄게임쇼 참석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활로를 튼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도쿄게임쇼가 최근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렸다. 국내 게임 업체들은 현지 법인이나 일본 및 중국 기업과 협력해 부스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3대 게임쇼인 만큼 다양한 참가사가 B2C(기업-소비자거래)·B2B(기업간거래)관에 나왔다"며 "홍보, 마케팅 측면에서 다양한 파생효과가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게임업계 1위 넥슨은 일본 법인을 통해 도쿄게임쇼 B2B관에 참가했다. 참가 기념으로 신작 액션게임 '워헤이븐'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일본 시장에서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인기 타이틀을 서비스하는 만큼 '워헤이븐'도 일본 유저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오위즈는 일본에서의 유통을 담당하는 해피넷 부스를 통해 신작 'P의 거짓'을 선보였다. P의 거짓은 심리 스릴러 장르의 모바일 게임으로 유저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시험받는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P의 거짓은 최근 해외 글로벌 출시됐다"며 "도쿄게임쇼에서는 아직 게임을 체험해보지 못한 유저를 위해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컴투스로카는 중국 VR 기업 피코(PICO) 전시 부스를 활용해 가상현실(VR) 게임 '다크스워드: 배틀 이터니티(다크스워드)'를 알렸다. 컴투스 관계자는 "예상 밖의 수준으로 참가객이 부스관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라비티는 도쿄게임쇼에 참가해 본사 및 해외 지사 출품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그라비티는 이번 게임쇼에 본사와 해외 지사에서 준비 중인 타이틀 총 14종을 출품했다. 대표적으로 일본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가 내년 출시를 앞둔 '도쿄 사이코데믹(TOKYO PSYCHODEMIC)' 등이 공개됐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도쿄게임쇼는 아시아 게임업계의 협력과 성장을 보여주는 장이었다"며 "전시장 등 마이스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유익한 행사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