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기업 2023년 4분기 기업경기 전망지수 75.6P
광양지역 기업 2023년 4분기 기업경기 전망지수 75.6P
  • 김청수 기자
  • 승인 2023.10.0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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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대비 14.4P 하락하여 부정적인 전망 장기화 (8분기 연속 부정적 전망)

전남 광양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100여 곳을 대상으로 지난 8월31일부터 9월8일까지(휴일제외 7일간) 조사한 ‘2023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가 75.6P로 집계됐다. 

2023년 3/4분기(90P) 대비 14.4P 하락하여 8분기 연속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100 이하를 기록해 불황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한다.

현재 경영실적 추세를 봤을 때, ‘연초에 세운 영업이익(실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목표수준 미달’(53.3%), ‘목표수준 달성’(46.7%)로 답했으며, 목표수준 미달의 이유로는 ‘내수판매 부진’(33.3%), ‘高금리 등 자금조달 비용 상승’(33.3%), ‘해외시장 경기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18.8%), ‘기타’(6.2%), ‘원부자재 수급 차질’(4.2%), ‘환율,유가 변동성 심화’(4.2%) 순으로 답했다.

또한, 정부가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한 것에 대해, 기업들의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설비투자 부분은 ‘상반기보다 감소’(28.9%), ‘상반기와 비슷’(66.7%), ‘상반기보다 증가’(4.4%)로 답했으며, R&D투자 부분은 ‘상반기보다 감소’(26.7%), ‘상반기와 비슷’(73.3%), ‘상반기보다 증가’(0%)으로 답했으며, 수출실적 부분에서는 ‘상반기보다 감소’(31.1%), ‘상반기와 비슷’(68.9%), ‘상반기보다 증가’(0%)로 답했다.

추가로 현재 우리나라(부산)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행사로 불리우는 2030년 세계박람회(World Expo) 유치를 두고 사우디, 이탈리아와 경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월드 엑스포 유치가 국가 측면에서는 어떤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K-컬처의 글로벌 확산’(30%), ‘지역경제 등 국가균형발전’(26.7%),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23.3%), ‘국가역량 결집의 기회’(11.1%), ‘기후, 환경 등 글로벌 이슈 선도’(5.6%), ‘기타’(3.3%) 순으로 답했다.

또한, 엑스포 유치가 기업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도움 될 것’(24.4%), ‘도움 안될 것’(75.6%)로 답했다.

‘도움 될 것’에 대한 답변에는 ‘내수경기 회복’(54.5%)으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수출시장 다변화’(18.2%), ‘기타’(18.2%), ‘브랜드인지도 상승’(9.1%) 순으로 답했다.

‘도움 안될 것’에 답변에는 ‘기업활동과 무관’(91.2%)이 가장 많았으며, ‘글로벌기업에만 도움 될 것’(8.8%)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가 월드 엑스포 유치 경쟁국(사우디, 이탈리아)에 비해 보유한 강점에 대해서는 ‘K-컬처’(37.8%), ‘우수한 기술력’(20%), ‘국제행사 경험’(11.1%), ‘경제개발 경험’(11.1%), ‘도시 인프라’(11.1%), ‘글로벌 기업 보유’(8.9%) 순으로 답했으며,

우리나라(부산)의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 확률을 묻는 질문에는 ‘쉽지 않지만 가능성 있음’(46.7%), ‘50대50 상황’(40%), ‘사우디에 밀릴 것’(8.9%), ‘사우디, 이태리에 모두 뒤짐’(4.4%)순으로 답했다.

광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경제에 경고음이 들어왔다”며 “최근 국제유가는 10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브렌트유·두바이유 선물 기준)를 돌파했고 향후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무역은 3개월(6~8월) 연속 무역흑자를 보였는데, 이는 유가 등 원자재가격 안정에 따른 수입 감소 영향이 더 컸다고 본다”며, “최근 소비, 투자 등 국내 내수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유가 상 승은 물가 상승을 초래하고 소비 둔화를 가속해 내수 및 성장률을 저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광양/김청수 기자

c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