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더마엑소좀으로 피부 자생력 강화…12월 리뉴얼
동국제약이 ‘센텔리안24 마데카 시리즈’로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인에이블’을 쥐고 프리미엄 스킨부스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간 쌓아온 탄탄한 이미지와 인지도를 토대로 병·의원용 화장품 사업에서도 성공을 거두겠다는 포부다.
최유리 동국제약 ETC마케팅부 책임매니저는 최근 제약바이오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인에이블’은 동국제약 병·의원 유통용 화장품의 첫 번째 스킨부스터 제품이다. 스킨부스터는 피부(Skin)와 부스터(Booster)의 합성어로 피부를 좋게 하는 모든 물질을 의미한다.
이 제품의 핵심성분은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된 섬유아세포 배양액이다. 이는 체액과 유사한 삼투압과 pH로 이뤄져 있어 피부 섬유아세포유래 엑소좀(세포 간 신호전달물질)과 시너지를 발휘해 피부에 최적화된 케어를 제공한다.
최 매니저는 “효과적이지만 화두가 되지 않았던 성분을 연구하다 세포 배양액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다양한 신체 부위 중 피부에 있는 섬유아세포에 집중했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성분을 전달하는 부위에서 추출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고 말했다.
인에이블에는 아데노신·나이아신아마이드·뉴로펩타이드·갈로일 펜타펩타이드-33·캘러스 배양 추출물·히알루론산 등도 들어 있다.
성분뿐만 아니라 1개 바이알에 모든 성분을 담아 분말 1제와 액상 2제를 섞는 과정을 생략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도 인에이블의 특징이다.
최 매니저는 “인에이블은 독자적인 3D(3차원) 배양 기술로 섬유아세포 활성화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FGF(섬유아세포 성장인자)와 콜라겐으로 피부 속 탄력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피부에서 찾은 리얼더마엑소좀으로 피부 자생력을 높였고 피부 속 밸런스에 맞게 디자인돼 아프지 않다”고 설명했다.
동국제약은 인에이블로 스킨부스터 수요를 공략해 약 900억원(업계 추산) 규모 시장의 리더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동국제약은 그 일환으로 오는 12월 성분 함량을 기존 50%에서 70%로 리뉴얼해 제품의 기능성을 더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에 더해 리도카인 함유 제품 등 라인업 확대, 대형 학회에서의 연구결과 발표를 통한 신뢰 제고 등의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 매니저는 “기존 제약 및 헬스케어 분야를 넘어 미용성형 등의 메디칼 에스테틱(Medical Aesthetic)까지 전문성을 갖추고 영역을 점차 확대하겠다. 특히 모든 사람들의 생애주기에 의학적 미(美)를 더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리더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