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7500여 교회에서 지난 6일 초막절 대회 끝날 대성회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초막절을 시작으로 일주일 후 맞이한 이날,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브라질, 인도, 아랍에미리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각국에서 기념예배가 열렸다. 신자들은 성령의 은혜로 온 인류가 평화와 행복, 구원을 얻길 기원했다.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기념예배에는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지구촌 인류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비결은 하나님의 성령 축복을 받는 것”이라며 “국가와 민족,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누구든지 성령시대 구원자이신 성령과 신부, 즉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 나아올 때 생명수로 표상된 성령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각종 재난과 어려움이 많은 오늘날 모든 사람이 성령을 충만히 받아 소망 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교회에 따르면 초막절은 성령 축복을 선물로 받는 기쁨의 절기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성령’, ‘진리의 성령’ 등으로 표현된 한 성령 안에서 구원과 영생은 물론 은혜와 평강, 지혜 등을 얻는다고 나온다.
성령 축복은 각 사람의 유익을 위한 것으로, 성령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 안에서 기쁘게 살아간다. 그리스도를 닮아 겸손과 온유, 인내 등 아름다운 성품으로 타인에게도 아낌없이 사랑을 나누게 된다.
초막절 대회 끝날 기념예배에 참석한 김난용(61, 경기 광주) 씨는 “지난해 진리를 영접한 후 초막절을 처음 지켰는데 가슴이 벅차고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면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너무 든든하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과 함께했다는 대학생 이미현(21, 성남) 씨는 “하나님께 성령 축복을 받았으니 더욱 밝고 힘차게 살아갈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의 바른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다”는 이 씨는 “갈수록 경쟁사회가 되어가지만 다 함께 잘할 수 있도록 친구들을 배려하고 돕고 싶다”고 말했다.
초막절의 유래는 3500년 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에 따라 십계명을 보관할 성막을 짓기 위해 금, 은, 포목, 목재 등 각종 재료를 자원하여 모은 데 기인한다. 이를 기념해 구약시대에는 종려나무, 화석류나무 등 여러 나뭇가지로 초막을 짓고 7일간 거하면서 이웃을 돕고 기쁜 마음으로 초막절을 지켰다.
교회는 구제와 봉사 등 초대교회가 실천한 새 언약의 사랑도 한결같이 이어간다. 그동안 전 세계 지역교회가 긴급구호, 헌혈, 소외이웃돕기, 환경보호, 교육지원 등 다방면에서 2만5000회 넘게 봉사했다.
올해 추석에는 21종의 식료품이 골고루 담긴 명절선물 5000세트(2억5000만 원 상당)를 전국 약 230개 관공서에 전달하며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9월 초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 원을 기탁해 국내 산불‧홍수 이재민들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