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K-ICS)이 전분기보다 4.7%포인트(p) 개선된 223.6%로 집계됐다.
10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6월말 기준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이후 보험사 K-ICS 비율은 223.6%로, 1분기 대비 4.7%p 상승했다.
생명보험사는 224.3%, 손해보험사는 222.7%로 각각 4.9%p, 4.4%p 개선됐다.
6월말 기준으로 경과조치 적용 전 보험사 K-ICS 비율은 전분기 대비 3.6%p 오른 201.7%였다. 생보사와 손보사 각각 3.6%p, 3.8%p 오른 196.2%, 210.0%로 집계됐다.
지급여력 제도는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더라도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건전성 감독 규제다.
보험감독규정 상 지급여력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 감독당국이 경영개선 권고를 내리도록 규정한다.
올해부터 새 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되면서 금융당국은 올해 한시적으로 자본 인정 기준을 완화하는 등 경과조치를 시행했다.
기존 지급여력제도인 RBC에 비해 킥스는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고 요구자본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6월 말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5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부채 감소 효과 영향이다.
경과조치 적용 전 비율이 100% 미만인 보험사는 KDB생명과 푸본현대생명, IBK연금보험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 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다만 경과조치 적용 전 100% 미만 회사 등에 대해서는 재무
개선계획 이행 실적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