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지원한 제8회 장애인·비장애인과 함께하는 걷기 대회 ‘더함_더 행복한 시간을 함께’가 지난 13일 성황리에 마쳤다.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이 주최한 이번 걷기 대회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 복지에 대한 지역주민의 이해와 관심을 이끌어낸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주민 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회식 ▲걷기 대회 ▲축하공연 ▲체험부스 등으로 꾸렸다.
개회식 이후 본격적인 걷기 대회를 진행했다. 부상 방지를 위해 몸풀기 체조부터 시작했다.
걷기 대회 구간은 왕복 약 3㎞로 1시간여 동안 완주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촌한강공원 거북축구장에서 출발해 동작대교 밑을 반환점으로 해 돌아왔다.
휠체어를 탄 한 참가자는 “날씨도 선선하고 축제 분위기 속에서 다 함께 걸으니까 들뜬다”고 소감을 전했다.
걷기 대회가 끝난 후 숙명여자대학교 응원단과 트로트 가수 김선준, 한수민이 축하 공연을 펼쳐 행사장을 달궜다.
주 행사장인 거북축구장에는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꿈엔카페’ 커피 무료 나눔 ▲양말목 키링 만들기 ▲푸드트럭 등을 운영했다.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구는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으로부터 안전관리계획을 사전에 제출받아 재난대책본부 운영, 유형별 안전사고 대책 등을 검토했다. 현장 사전점검과 안전관리 요원 투입 등도 지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함께 어우러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보다 넓어지길 기대한다”며 “구는 앞으로도 장애인 인식 개선과 복지 향상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