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지난해 ‘그로서리 1번지’ 비전 실현을 위해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한 가정간편식(HMR) PB(자체브랜드) ‘요리하다’가 1년간 급성장했다. 매출이 최대 30% 신장했으며 재구매하는 충성고객도 증가했다.
17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PB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13일 ‘요리하다’를 전면 개편하고 상품을 재출시했다.
브랜드 재출시는 FIC(Food Innovation Center)의 전문 셰프와 MZ세대 MD(상품기획자)들의 주도 하에 약 10개월간 준비한 프로젝트다. ‘요리하다’라는 브랜드 명칭만 유지하고 콘셉트, 전략, 패키지 등 브랜드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구축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기존의 여러 PB 브랜드를 통합한 ‘오늘좋은’을 출시해 그로서리 상품군의 PB 브랜드를 ‘요리하다’와 ‘오늘좋은’ 두 가지로 압축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PB 브랜드 개편에 주력한 이유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대형마트업의 본질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고유의 전략, 콘셉트를 녹여낸 단독 상품으로 독자적인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물가에 PB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PB 상품의 경쟁력은 회사 성장에 필수 요소다.
‘요리하다’는 브랜드 개편 이후 지난 5월 세계적 권위의 국제 품평회 ‘2023 몽드 셀렉션’에서 출품한 6개 품목 모두 수상하며 브랜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매출과 집객 측면에서도 이전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10월12일까지 1년간 롯데마트의 ‘요리하다’ 매출은 재출시 이전과 비교해 약 25%, 롯데슈퍼는 30%가량 늘었다. PB 상품의 강점인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상품의 맛과 품질, 조리 후 시각적 완성도, 소비 트렌드까지 고려한 신상품 출시, 기존 상품의 레시피를 꾸준히 개선해 상품 경쟁력 향상에 주력한 점 등이 주효했다.
‘요리하다’의 강점은 신규 고객을 유인하는 동시에 두터운 충성고객층도 만들고 있다. ‘요리하다’ 상품을 구매한 신규 고객(6개월 이상 롯데마트를 방문하지 않은 고객)수는 재출시 이전보다 약 40% 많았다. ‘요리하다’ 상품을 재구매한 고객의 비율은 해당 상품군의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재출시 1주년을 맞아 ‘온리원 브랜드 페스타’를 오는 19일부터 2주간 진행한다.
아울러 ‘요리하다’에 대한 고객 지지를 이어가고자 ‘아메리칸 차이니즈’,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발맞춰 건강기능 간편식 등 13개 신상품을 출시하고 고객 감사의 의미를 담아 다양한 구매 행사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재출시 1주년 기념 한정 수량 판매 상품 4종도 운영한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요리하다’가 재출시 1년 만에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모두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롯데를 대표하는 HMR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