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비즈협회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하고 메인비즈협회와 이노비즈협회가 공동주관하는 행사다.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 활동으로 '스케일업(Scale-up)'에 성공한 기업 우수사례 발표를 통한 혁신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둘째날은 부대행사로 '기술‧경영 컨퍼런스'가 열렸다. 대한민국 중소기업 혁신성장 및 성과확산을 위해 우수한 성과를 전시·홍보하고자 마련됐다. 유공자 포상, 혁신 컨퍼런스 등을 통한 혁신의지 고취도 도모한다.
행사에는 혁신우수 발표기업 대표를 비롯해 스타트업 및 혁신형 중소기업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혁신성장을 위한 스케일업(Scale-up) 전략과 성과공유'를 주제로 1세션(주제 및 사례발표)과 2세션(좌담회)으로 나눠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 좌장으로 나선 이홍 광운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스케일업 정책에 관해 발표했다.
이홍 교수는 "한국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스케일업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 이유로 스케일업 없이 국가 부가가치와 고용창출을 큰 폭으로 늘리기 어려움을 꼽았다. 그러면서 스케일업을 위해서는 경영혁신 동기부여, M&A(인수합병) 활성화와 기업 간 협업체계구축지원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서 혁신 우수기업 4개사 스케일업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마더스제약은 2011년 창립 후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출시를 진행했다. 제품·마케팅혁신 등 경영전반에 걸친 혁신활동을 통해 10여 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혁신 성과를 이뤘다.
혁신 우수기업 중 하나인 삼성로지피아는 2017년 설립됐다. 대기업과 출혈경쟁으로 고사위기에 놓인 중소물류장비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KMS산업장비협동조합 설립을 주도했다. 동종기업 간 협업혁신으로 물류운반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스마트파워는 국내최초로 인터넷으로 통제가능한 '일체형 수배전반'을 개발했다.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태양광발전용 균등전압 추종형 스트링옵티마 기술을 탑재한 태양광발전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효율성 및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는 비즈니스모델혁신을 이뤘다.
제엠제코는 전기차 배터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그린에너지 산업 혁신을 선도했다. 전기차 핵심인 전력반도체(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직류 전기를 교류로 전환) 작동시 소자에서 발생하는 열을 감지해 냉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제2세션에서는 사례발표에서 전달하지 못한 경영노하우 등에 대해 좌담회 시간이 마련됐다. 이홍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중소기업 스케일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석용찬 메인비즈협회 회장은 "양질 일자리 창출과 우리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창업기업이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지나 중기업,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사다리 역할을 하는 혁신형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이 중요하다"며 "컨퍼런스를 통해 공유된 혁신 노하우를 활용해 혁신성장을 통한 스케일업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