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금리 장기화 기조 전망…채권 투자는 새로운 기회"
"美 고금리 장기화 기조 전망…채권 투자는 새로운 기회"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0.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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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블랙록 협업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대런 윌스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ETF 및 인덱스 상품부문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삼성자산운용과 블랙록이 협업한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대런 윌스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ETF 및 인덱스 상품부문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삼성자산운용과 블랙록이 협업한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채권에 대한 투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기조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런 윌스 블랙록자산운용(블랙록) 아시아태평양 ETF 및 인덱스 상품부문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삼성자산운용과 블랙록이 협업한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상장지수펀드) 3종’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삼성자산운용과 블랙록이 선보인 투자 상품은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 △국채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채권 3종이다.

이들 상품은 블랙록의 채권형 ETF △USHY(하이일드) △LQD(회사채) △TIP(미국채)에 1대 1 재간접 형태로 투자한다.

미국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활용해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ETF’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런 윌스 블랙록 대표는 ‘위대한 수익률 재설정(THE GREAT YIELD RESET)’를 주제로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과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미국 채권 ETF 상품 투자를 통해 기대되는 성과 등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는 연초와 달리 크게 달라지며 시장 역시 중기적으로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금리 수준은 훨씬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금리 장기화 기조는 새로운 투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 채권시장에서 발생한 금리 변동성은 채권 자산의 매력을 끌어올려 다양한 듀레이션(상품에 담을 수 있는 채권의 잔존만기를 제한하는 것) 스펙트럼을 활용한 폭넓은 투자가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자산의 수익률은 미국 고배당주, 리츠의 배당수익률 대비 높은 투자 매력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권형 ETF의 경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르게 성장했지만, 채권시장 접근성 부분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워 기관들만 가능했다”며 “다만 개별 종목의 위험성과 투자 비용이 감소하고 주식처럼 월배당 형태로도 가능해졌다”고 부연했다.

대런 윌스 대표는 마지막으로 “채권형 ETF 시장은 투자 편리성, 상품 다양성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2030년에는 6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미국채권 ETF 3종 운용을 담당)는 “연금 투자자들이 해당 ETF를 활용해 연금계좌에서 은퇴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이번 블랙록과의 협업은 ‘다양하고 좋은 상품 공급을 통한 투자자 부의 증대’를 목표로 이뤄진 프로젝트”라며 “주식형 위주로 구성된 국내 월배당 ETF 시장에서 편의성과 비용 효율 측면에서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