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재평가 및 다른 사옥 매각 등 여러가지 방안 검토"
대신증권이 서울 본사 사옥 '대신343' 매각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과 진행 중이었던 우선협상을 해지했다. 양사가 제시한 매각가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7월18일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도약을 위해 서울 중구 본사 사옥 매각을 결정했다.
이후 8월14일 대신증권은 이지스자산운용과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매각가에 대한 입장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이날 우선협상 해지를 공식화했다.
대신증권은 사옥 매각가로 6000억~7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옥 매각이 일단 제자리에 머물게 됐지만, 대신증권 종투사 도약 추진 계획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종투사 신청 요건은 별도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데, 이미 대신증권은 2조6000억원 정도 실탄을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6월말 기준 대신증권 별도 자기자본 규모는 2조1010억원 수준이었다. 또 이달 대신자산운용 등 계열사 중간배당을 통해 4800억원도 확보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번 해지 이유는 저희가 예상한 금액보다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곳과 접촉해 조건이 맞는 곳과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투사 도약은) 다른 계획들이 있어 3조원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자산 재평가 또는 다른 사옥 매각 등 여러 가지 방안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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