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구역·테크노밸리 육성 집중…해외투자·국제협력망 다지겠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경제자유구역와 일산테크노밸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해외 출장에 나선다.
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오는 4~12일 해외 첨단기업 투자 유치 및 국제협력망 조성을 위해 룩셈부르크, 독일, 영국을 방문한다.
이어 13~16일 중국 이우시에서 개최되는 ‘2023 세계지방정부 연합(UCLG) 아태지부(ASPAC) 총회’ 공식 초청에 따라 세션 발표 연사로 참석해 고양시 청년창업정책을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이 시장은 6일(현지시간)부터 국제적인 건강과학 연구의 중심기관으로 알려진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을 방문해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협력단지) 조성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해외 연구소 설립을 제안할 예정이다.
룩셈부르크는 주변 강대국과 내륙으로 둘러싸인 지리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유럽의 금융, 물류, 정보기술(IT)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난 나라다. 최근에는 우주산업에도 적극 참여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이 시장은 룩셈부르크 경제정책과 기업 지원, 투자, 혁신에 관련된 정보를 얻고자 룩셈부르크 경제부도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8일(현지시간)부터는 독일에서 ‘프리시전 포 메디슨(Precision for Medicine)’ 연구소와 ‘애세이 웍스(Assay.works)’ 연구소를 잇달아 방문한다.
프리시전 포 메디슨 연구소는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임상 연구 및 개발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설립된 최초의 글로벌 정밀 의학 임상 연구소다. 애세이 웍스 연구소는 독일 뮌헨 소재 생명과학 회사이며 인공지능(AI)주도 약물발굴 기업이다.
이 시장은 두 연구소의 경영진을 만나 국제적인 제약바이오기업 대상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10일(현지시간)에는 영국 캠든 비알아이(Campden BRI)와 테크시티를 방문할 계획이다.
캠든 비알아이는 1919년 설립된 유럽 최대 식품 시험검사기관이다. 85개국 2500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시험분석, 생산공정 품질관리, 컨설팅, 교육, 연구, 소비성향 분석 등을 제공한다. 켈로그, 하인즈, 다농 등 글로벌 기업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다.
런던 테크시티는 혁신기업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인공지능 ‘알파고’를 탄생시킨 곳이다. 현재 5000개 이상의 창업기업(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는 첨단기술 단지이며 세계적인 IT기업인 인텔, 퀄컴,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자리하고 있다.
시는 작년 11월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고 내년 산업통상자원부 최종 선정심사를 앞두고 있다. 또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지리적 접근성을 바탕으로 일산테크노밸리에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산테크노밸리가 본공사에 착수했고 2024년도 토지 분양, 2026년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내년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받기 위해 국내 및 해외 기업유치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이 시장은 13~16일 중국 이우시에서 개최되는 ‘2023 세계지방정부 연합(UCLG) 아태지부(ASPAC) 총회’ 에 이사 및 집행위원으로서 참석한다. 이 시장은 공식 연사로서 세션 발표(Sub Forum 3)에서 고양시 청년창업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본사도 방문한다.
이 시장은 “고양시는 생명의학(바이오), 지능형 이동수단(스마트 모빌리티), 콘텐츠, 전시복합산업(마이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전략 육성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국내외 대기업, 대학, 연구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투자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첨단 바이오테크 기업, 연구소와 국제적인 협력망을 구축해 해외 투자를 활성화하고 첨단산업단지 조성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