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연내 250호점…대교 1300지점 운영…웅진 프림엄학원 90개
이윤석 아이스크림에듀 대표가 오프라인 학습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AI(인공지능) 기술 등 기존에 보유한 에듀테크 경쟁력을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발휘한다는 전략이다.
6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에듀는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전환에 발맞춰 오프라인 영향력을 확대해 교원, 대교, 웅진씽크빅 등 전통 교육업계 빅3와 선점한 오프라인 학습시장에서 전면대결을 펼친다.
최근 아이스크림에듀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초등 및 중등 대상 국어, 논술·수학 프리미엄 학원 ‘문해와 수리’를 오픈했다.
‘문해와 수리’는 아이스크림에듀의 대표 스마트러닝 브랜드 ‘아이스크림 홈런’의 성공 노하우를 접목했다. 교육업계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문해력과 사고력 향상에 특화된 학습 콘텐츠를 선보여 기존 교육기업과 경쟁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학습시장은 이미 기존 교육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빨간펜'으로 대표되는 교원은 AI 학습 콘텐츠를 오프라인 공부방에 접목해 온·오프라인 통합 학습이 가능한 전과목 첨삭 공부방 '아이캔두 클래스'를 선보였다. 8월 기준 사전 모집 160호점을 넘어섰고 교원은 연내 250호점까지 개점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대치동 와이어트 어학원을 인수해 초등 프리미엄 교육 시장까지 진출했다. 와이어트 어학원은 최상위권 영어 실력을 갖춘 초등생을 대상으로 토론 기반의 언어 4대 영역 심화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됐으며 2024년 1월에 성남 분당과 부산 해운대에 신규 캠퍼스가 오픈된다.
대교는 오프라인 학습 시장 강자로 꼽힌다. 대교의 학습지 공부방인 '눈높이러닝센터'와 '눈높이예스클래스'는 전국 1300지점에서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디지털 공부방 '써밋 클래스'를 선보이고 대교의 AI학습 콘텐츠인 '대교 써밋'을 오프라인 학습에 적용하는 시도에 나섰다. 대교 써밋 클래스는 예비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직접 디지털 공부방을 방문해 태블릿PC로 교과 진도에 맞는 전 과목 내신대비를 목표로 학습할 수 있다. 특히 대교 써밋의 주요 과목인 국어와 영어, 수학을 비롯해 마카다미아 올인원과 수학 문제은행의 콘텐츠를 디지털 학습으로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웅진씽크빅은 이미 웅진프라임학원과 스마트올클래스(공부방) 등 오프라인 학습 채널을 강화했다. 지난해 11월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한 웅진프라임학원의 현재 전국 지점수는 90개다. 중등 영어·수학 전문 학원으로 전담 교사의 ‘1:1 멘토링’, 정확한 학습 수준 확인을 위한 ‘정기 평가’, 상위권 학습자를 위한 ‘대치동 강의’ 등 전문적인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문해와 수리’의 커리큘럼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는 구조적, 수학적 사고력 맞춤 교육으로 구성해 차별화에 나선다.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내용과 최근 20년간 수능에서 출제된 모든 개념, 배경지식을 접목해 주입식 공부 방식을 벗어난다. 국어는 학생의 사고력이 형성, 확장, 강화되는 순서에 따라 프로그램이 설계됐으며 학년별 적정 학습 소재 및 훈련 방법을 제공한다. 수학은 문제를 분석하고 개념을 적용하는 훈련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문해와 수리’는 오는 12월 개강에 앞서 교수 및 입시 컨설턴트를 특별 초빙해 문해와 수리’, ‘수능 최적화 공부법’, ‘진로 진학’ 등 초중등 학부모가 필수로 알아야 할 주제로 특강도 진행한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 "문해와 수리는 단순 선행학습을 넘어 사실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 평가적 사고, 비판적 사고 훈련을 통해 종합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한다"며 "대치동 본원을 시작으로 서울, 경기 지역에 순차적으로 지점들을 오픈하며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