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연준 매파 발언 속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나스닥 0.9%↑
[뉴욕증시] 美 연준 매파 발언 속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나스닥 0.9%↑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1.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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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이 이어졌지만,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74포인트(p, 0.17%) 상승한 3만4152.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40p(0.28%) 오른 4378.38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121.08p(0.90%) 뛴 1만3639.86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과 국채금리 향방을 주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 여부는 경제지표에 달렸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2%로 돌아가는 데 얼마나 많은 인상이 필요한지를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물가 목표치(2%)로 되돌리는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금리 인상을 더 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현재 물가 수준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 수치는 2%가 아닌 3%를 향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향후 회의에서 들어오는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되거나 적시에 2%로 내려오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면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7.3bp(1bp=0.01%p) 떨어진 4.5706%, 4.7359%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도 2.5bp 내린 4.9092%로 집계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IT와 경기소비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상승에 힘입어 S&P500은 7일 연속, 나스닥은 8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며 “미 국채금리는 성장보다 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