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3세 전병우 상무가 대표로 있는 삼양라운스스퀘어그룹 계열의 삼양애니(ANNI)가 김학준 전 스튜디오룰루랄라 CP(책임프로듀서), 샌드박스네트워크 CCO(최고콘텐츠책임자)를 신임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김학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CJ ENM의 제작PD 출신으로 스튜디오룰루랄라(SLL)에서 CP를 맡아 ‘와썹맨’, ‘워크맨’, ‘시즌비시즌’ 등을 제작했다. 이들 콘텐츠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구독자 수 600만명, 누적 조회 수 8억회 돌파 등 성공을 거뒀다. 

그는 이후 샌드박스네트워크 CCO로 자리를 옮겨 샌드박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콘텐츠 프로덕션 환경 조성 등에 기여한 바 있다.  

삼양애니는 김학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입을 기점으로 글로벌을 겨냥한 K-푸드 콘텐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새 슬로건인 ‘먹는 즐거움에서 보는 즐거움으로’를 공개한 삼양애니는 앞서 지난 9월 비전선포식을 통해 전 세계에 K-푸드의 즐거움을 알리는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삼양애니 관계자는 “김학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입으로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을 대폭 강화해 그동안 시도한 적 없는 참신하고 획기적인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전병우, 정우종 공동대표는 삼양애니의 새로운 콘텐츠 기획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터테인먼트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