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고발한 이정섭(사법연수원 32기)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검찰이 20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용인CC 골프장과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 수사관을 파견했다.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의겸 의원은 제보 내용 등을 근거로 이 차장검사가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남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기록을 대신 조회해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 차장검사가 2020년 12월24일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가족·지인과 함께 초대받아서 모임을 한 적이 있는데, 이 자리를 이 차장검사가 수사해 왔던 재벌그룹의 부회장이 마련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차장검사는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수사를 맡고 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비위 의혹이 나온 이 차장검사가 이 대표 수사를 지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지난달 18일 주민등록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대검은 이날 이 차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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