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파리 집결…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파리 집결…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11.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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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5일 2박3일 유치전…최태원 24일부터 동참
28일 파리서 투표 진행…BIE 182개 회원국 참가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사진=각사]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사진=각사]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재계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에서 모여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윤 대통령과 23일(현지시간) 파리에 도착해 2박3일간 엑스포 유치전에 돌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4일부터 ‘파리 유치전’에 동참한다. 그는 이달 초 프랑스로 건너와 파리를 거점으로 중남미·유럽 7개국을 방문하며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리에서 총수들의 첫 일정은 만찬행사였다. 이재용·정의선·구광모·신동빈 회장은 23일 파리 한 호텔에서 ‘문화 다양성’을 주제로 한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엔 각국의 파리 주재 외교관과 BIE 대표단이 초청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엑스포를 개최해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다 하고자 한다”며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연대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모든 참가국이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선보이는 문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계에선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대표로 건배사에 나섰다. 그는 “한국의 과학기술과 K팝, K푸드에 이어 부산이 각광받고 있다”며 “11월 28일에 나오는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은 각국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유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됐다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위해’ 라는 건배사를 제안했다.

총수들은 24일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한 오찬행사 △한국 개천절 기념 만찬 행사 등 총 3차례 행사에 참석해 엑스포 유치전에 나선다. 일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별 교섭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2030 엑스포 개최지 결정 최종투표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5차 프리젠테이션 이후 진행된다. 투표에는 BIE 182개 회원국 대표가 참여한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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