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의 스마트 행정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스마트 도시의 명성을 이어간다.
서울 서초구는 21일 스마트도시 국제표준(ISO 37106) 인증 갱신심사에서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높은 4레벨을 획득해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20년 12월에 최초 획득한 국제표준 인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된 것이다.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은 영국표준협회(BSI)에서 ‘Smart City 성숙도 5단계 기준’을 통해 스마트시티 사업성, 성숙도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에 부여한다.
심사기준은 비즈니스 관리, 시민 중심의 서비스 관리, 기술과 디지털 자산 관리, 이익 실현 전략 등 4원칙, 14개 비즈니스관리, 9개 핵심 성공요인등을 평가한다. 여기에 22개 항목에서 모두 5레벨 중에 3레벨(성숙) 이상 받으면 영국 산업 규격 합격 표시증(Smart City Kitemark)을 수여받는다. 단, 최초 인증 획득 시점부터 1·2년차 사후 심사를 통과해야 3년간 자격이 유지된다.
특히 갱신심사 결과 구는 BSI 성숙도 모델 기준에 따른 평가에서 지난해 대비 평가 점수가 상승해 기존 3레벨에서 국내 지자체 현 최고 등급인 4레벨을 획득하여 스마트 도시 역량을 높였다.
특히 총 22개 평가항목 중 △도시비전 △리더십 △책임 △거버넌스 △역량 △스마트 데이터에 대한 투자 △도시간 협업 등 12개 항목에서 4레벨(선도)을 △시민 중심 통합 서비스 구현 △신원 및 개인정보 관리 △디지털 포용 및 채널 관리 △스마트 도시 개발 및 인프라 관리 △유형자산 맵핑 및 관리에서는 최고 등급인 5레벨(탁월)을 받는 등 총 17개 항목에서 4레벨 이상을 받아 스마트 도시로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번 평가에서 구는 △시민편의의 다양한 분석자료를 제공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탄소제로샵, 재능기부 활동, 강좌 수강 등 주민 참여를 확대하는 ‘서초코인 사업’ △도시 전체의 스마트시티 관련 인프라를 관리하는 ‘스마트허브센터’ 운영 등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와 별도로 구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도시 국내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외로 스마트 도시 인증을 모두 획득한 곳은 서울 자치구 중 서초구가 유일하다.
향후 구는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스마트 정책을 추진하며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의 다양한 스마트도시 사업이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스마트기술을 행정서비스 전반에 접목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리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