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된데다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투자협회는 '2024년 1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이달 13일부터 18일까지였으며 채권보유·운용관련 종사자(192개 기관, 845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0개 기관, 100명이 답했다.
1월 종합 BMSI는 108.7으로 전월(106.6) 대비 상승했다. 미국 12월 FOMC에서 금리가 3회 연속 동결된 가운데, 주요국 긴축 사이클 종료와 내년 중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1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이상이면 채권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또 금리전망 BMSI는 150.0으로 조사됐으며 전월(117.0) 대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58%(전월 30%)는 금리하락에, 34%(전월 57%)는 금리보합에, 8%(전월 13%)는 금리상승에 답했다.
금리 채권시장 심리지수는 12월 미국 FOMC가 금리전망 점도표를 통해 내년 중 3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1월 금리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물가 BMSI는 114.0으로 전월(118.0) 대비 보합세로 집계됐다. 82%(전월 74%)는 물가보합, 16%(전월 22%)는 물가하락, 2%(전월 4%)는 물가상승을 전망했다.
물가 채권시장 심리지수는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인한 물가상승 우려로 1월 물가하락 응답자가 감소했지만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으로 물가상승률이 완만하게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1월 물가보합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환율 BMSI는 전월(115.0) 대비 22.0포인트(p) 상승한 137.0으로 호전됐다. 42%(전월 20%)는 환율하락, 5%(전월 5%)는 환율상승, 53%(전월 75%)는 환율보합으로 조사됐다.
환율 채권시장 심리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개선됐다.
이밖에 산업생산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 BMSI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지수 BMSI는 109.0(전월 103.0)으로 집계됐다. 산업생산지수 보합에 77명이, 산업생산지수 하락에 16명이 답했다.
소비자심리지수 BMSI는 124.0(전월 108.0)으로 소비자심리지수 보합에 62명,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에 31명이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