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주 캠코 사장이 올해 부실채권 매입 여력 증대와 자본시장 사각지대 보완 등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취약 가계와 기업이 재기 희망을 찾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남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취약한 가계와 기업이 재기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캠코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권남주 사장은 "올해는 미·중 갈등, 유럽과 중동 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워 보이고 우리 경제가 처할 어려움도 작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작년 한 해를 돌아보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출발 기금, 기업구조혁신펀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정상화 지원펀드, 공공개발 등 정부 정책사업의 대체할 수 없는 든든한 정책 파트너로서 남다른 책임감과 전문성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캠코만의 대체 불가능한 전문성을 더욱 발전시켜 국민과 정부의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캠코가 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권 사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소명을 반드시 완수한다는 이순신 장군의 '상유십이'(尙有十二) 정신을 바탕으로 올해 중점 추진 과제 네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부실채권 매입 여력을 높여 부실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취약 가계와 기업의 정상화 지원, 자본시장 사각지대 보완 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금융리스크 완화를 위한 정부 정책을 적극 지원한다.
또 사용자 친화적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국유재산 활용도를 높이고 새로운 유형의 공공개발 사업을 발굴과 철저한 사업장 안전관리로 국·공유재산 가치 제고 및 국민 편익 증대에 기여한다.
효율적인 인력 운용과 함께 업무 프로세스 고도화를 지속하고 자본시장을 활용한 새로운 투자 방식 개발 등 역할 확대에 대비한 과감한 혁신 노력도 지속한다.
이와 함께 철저한 직업윤리를 기반으로 캠코 업(業)과 연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 국민 신뢰를 얻고 노사 간 활발히 소통·협력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한다.
권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2024년은 우리나라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모두 걷어내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 경제와 캠코가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