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0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주요 채권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이 개시될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사업장별 진행 단계, 사업성 등을 종합 검토해 PF 대주단과 처리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티와이홀딩스는 SBS와 DMC미디어 지분을 담보로 하는 리파이낸싱 또는 후순위 대출을 통해 기존 담보대출 760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자구계획과 추가 자구계획에도 태영건설의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이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SBS지분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회의에 참석한 주요 채권단은 실사 과정에서 태영그룹이 약속한 자구계획 중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거나 대규모 추가 부실이 발견될 경우 워크아웃 절차를 중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채권단은 이날 태영그룹에 자구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태영건설 관리에 만전을 기해 채권단을 비롯한 사회적 신뢰 회복을 요청했고 워크아웃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재차 당부했다.

[신아일보] 이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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