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명대학교는 지역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위해 우수한 인재 7명을 선발해 9일부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 투입했다고 21일 전했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한 대구공동관에 참가한 기업 중 ㈜디지엔터테인먼트, ㈜스타일봇, ㈜아이엠시스템, ㈜인셉션랩, ㈜에너캠프 등 5개 기업과 매칭돼 김현제(전자공학전공, 2학년), 신은주(광고홍보학전공, 3학년), 이빛나(광고홍보학전공, 3학년), 이수안(국제경영전공, 2학년), 이지영(언론영상학과, 4학년), 윤채환(국제경영학과, 3학년), 정승은(영어영문학과, 4학년) 등 7명의 학생이 미래 신산업 분야의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기업들의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은 어학, 전공, 마케팅 등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학생들에게 글로벌 산업 현장을 이해하고, 그 현장에서 글로벌 마케팅 실무경험의 기회를 쌓아 주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우리 지역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해외 마케팅을 위한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 정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엄격한 심사 기준에 의해 선발된 학생들은 전시회 마케팅 전문가를 초청해 실무 교육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매칭된 기업에서 사전 현장실습 연계, 기업과 수차례의 사전 미팅을 통한 기업과 제품에 대해 완벽한 숙지, 철저한 영어 마케팅 자료 준비, 기업의 일원이라는 자세와 적극적인 현장 마케팅 등을 통해 CES 2024에서 지역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전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인셉션랩 박은빈 대표는 “좋은 기회로 계명대학교로부터 외국어에 능통하고 마케팅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겸비한 우수 인력을 지원받음으로써 CES 2024 기간 동안 당사의 부스 홍보 및 제품 마케팅을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혁신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우수한 인재를 당사로 취업까지 연계하여 오래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타일봇 허주일 이사는 “사용자에 맞는 패션을 추천해 주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회사 사정상 글로벌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계명대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잘 준비된 학생들이 회사의 일원이 된 것처럼 적극적으로 바이어를 상담해 주었다. 특히 이번에 함께 한 학생 1명을 채용하고 싶어 제안을 해 놓을 만큼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신은주 학생은 “전시회 한 달 전부터 표준현장실습을 통해 ㈜에너캠프에 파견되어 기업과 제품에 대해 이해를 높이면서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며, “전시장에서 글로벌 산업계가 주목하는 기업들이 우리 지역에 많다는 사실에 아주 자랑스러웠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소감과 바램을 전했다.
㈜스타일봇을 지원한 이지영 학생은 “글로벌 마케터가 되는 것이 꿈인데, 이번 CES 2024 참가를 통해 꿈과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스타일봇 관계자와 사전 미팅을 통한 꼼꼼한 준비와 삼성, 월마트 등의 대기업, 유명 투자사,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 상담, 실제 투자 계약 성사 등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계명대 김범준 산학부총장(전자공학전공)은 “계명대는 대구의 차세대 산업을 위한 기술 인재 뿐만 아니라 그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서 마케팅할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터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앞으로 대구시의 통상지원사업(지역기업해외마케팅지원사업)과 연계를 통해 지역 산업계와의 협력에 기반한 체계적인 글로벌 교육으로 계명대의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 기업에 정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