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남성전문관…신세계百 경기점, 16년 만에 리뉴얼
젊어진 남성전문관…신세계百 경기점, 16년 만에 리뉴얼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1.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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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포러리·스트리트 등 14개 브랜드 신규 입점
MZ 감성 편집숍 오픈…"새 쇼핑 경험 확대할 것"
리뉴얼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남성전문관. [사진=신세계]
리뉴얼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남성전문관. [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남성전문관이 젊어졌다. 인기가 검증된 브랜드와 2030 세대가 선호하는 젊은 감각의 브랜드로 채워진 것이다.

28일 신세계에 따르면, 남성전문관 새단장은 2007년 경기점 개점 이후 16년 만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11월 24개 브랜드를 앞세워 절반을 오픈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전체를 열며 리뉴얼을 완료했다.

이번 리뉴얼은 고객 동선과 매장 면적 등을 넓혀 쇼핑 환경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골프 브랜드가 사용하던 구역까지 남성 브랜드로 채우며 공간 자체가 넓어졌다.

신세계는 먼저 최근 가장 떠오르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대거 선보이며 MZ 남심(男心) 잡기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실험적인 소재와 고유의 렌즈 와펜이 특징인 ‘C.P.컴퍼니’, 이탈리아 특유의 세련되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아스페시’, 고프코어룩의 대명사 ‘아크테릭스’, 프랑스 파리지앵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로 맨’, 다양한 스트리트 스타일과 역사 속의 복장을 재해석해 고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이스트로그’ 등이 새로 들어섰다.

신세계는 여기에 남성 MZ 고객들이 열광하는 다양한 브랜드를 한 데 모아 제안하는 편집 매장도 오픈했다. 강남점, 센텀시티 등에서 인기를 입증한 ‘샌프란시스코마켓’을 비롯해 국내외 워크웨어와 아메리칸 클래식, 밀리터리 감성의 브랜드를 제안하는 ‘실리갤러리 by 스컬프스토어’, 수원의 작은 빈티지숍으로 시작해 전국의 패셔니스타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된 ‘스틸바이핸드 by 아이엠샵’ 등이 대표적이다.

남성전문관 인테리어는 각 브랜드별 콘셉트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밝은 색깔의 대리석을 사용해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울러 고객 동선을 2.7미터(m)로 넓히고 브랜드별 평균 면적을 25%가량 확대했다.

신세계는 새단장 오픈을 맞아 브랜드별 할인 혜택과 구매 사은품도 마련했다.

‘맨온더분’은 70·100·200만원 이상 구매 시 5·7·10%를 할인해준다. ‘바버·커스텀멜로우·헤지스’ 등은 신상품을 10% 할인해준다. ‘이스트로그·이로 맨·비이커·클럽모나코’ 등은 진행 중인 시즌오프 할인율에 10% 추가 할인해준다.

‘알레그리’는 100만원 이상 구매 시 고급 우산을, ‘시리즈’는 50만원 이상 구매 시 트래블 멀티백을, ‘헨리코튼’은 40만원 이상 구매 시 FFC 폴딩박스를, ‘폴로’는 30만원 이상 구매 시 양말을 각각 증정한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경기점 남성전문관이 16년 만에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쇼핑 환경 개선은 물론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채워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발길을 이끄는 다채로운 콘텐츠와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2월 말 ‘제냐’, 3월 중순 ‘투미’, 올 하반기 ‘스톤아일랜드’와 ‘페라가모’ 등을 경기점 남성전문관에 차례로 오픈하며 럭셔리에도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