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신약개발 혁신 가속화…정부 지원 절실"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신약개발 혁신 가속화…정부 지원 절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1.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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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간담회서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 혁신역량 강화' 목표
성과 창출 생태계 확립·의약품 공급망 안정화·오픈 이노베이션 가속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2024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혁신역량 강화'라는 목표를 발표했다. [사진=김소희 기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2024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혁신역량 강화'라는 목표를 발표했다. [사진=김소희 기자]

“AI(인공지능) 활용 등 융복합 혁신과 과감한 R&D(연구개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겠다.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과 의약품 공급망 강화,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도 힘쓰겠다. 우리 협회와 업계는 2024년을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만들겠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30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개최된 ‘2024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노 회장은 올해 △혁신 성과 창출 생태계 확립 앞장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 및 제조역량 고도화 △해외 시장 공략·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 △산업 지속가능 성장 위한 미래 전략 준비 등을 추진한다.

노 회장에 따르면, 협회는 컨트롤타워인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에 참여해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의제를 발굴하고 신속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특히 메가펀드 조성, 한국형 ARPA-H 내실 강화, 약가 보상체계 구체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K-MELLODDY’ 참여 등을 통한 R&D 선순환 체계 확립에 나선다.

또한 세제혜택·약가보상 등 원료의약품·필수의약품 국내 생산 기반을 다지고 미래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비해 백신·치료제 안정적 공급에 힘쓴다. 아울러 의약품 제조·품질 혁신으로 글로벌 수준의 개발·생산 경쟁력을 키운다.

협회는 민·관 협력을 통해 토종 제약바이오기업이 미국 등 의약품 선진 시장은 물론 아프리카·중동 등 파머징 시장, 아세안 시장 등의 진출을 지원한다. 협회는 이를 위해 미국·유럽 등의 제약바이오 클러스터와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중국·일본 제약바이오기업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에 속도를 낸다. 온라인 기술거래 플랫폼 ‘K-SPACE’ 활성화에 힘쓴다.

이와 함께 제약바이오 디지털·융복합화 흐름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 의약품 시장 투명성 제고와 윤리경영 환경 조성, 국내외 산업 환경 변화 대응방안 마련 등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노 회장은 협회와 업계 노력 의지가 꺾이지 않으려면 정부의 정책적·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정부는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의 법적 근거 마련 등 혁신적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또 원료의약품·필수의약품 국내 생산 인센티브 등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합리적 규제혁신과 예측 가능한 약가제도를 설계해야 한다. 더불어 성공률을 높이는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등 기술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해외 제약전문가 인력풀 확대 등 해외 진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