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외국인 전용 통합 멤버십 론칭
현대백화점그룹, 외국인 전용 통합 멤버십 론칭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2.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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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아울렛·면세점서 사용 가능한 'H포인트 글로벌'
위치기반 쇼핑 정보·편의 기능 결합…타깃 마케팅 시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 글로벌 라운지에서 직원이 외국인 고객에게 현대백화점그룹의 외국인 전용 통합 멤버십 'H포인트 글로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 글로벌 라운지에서 직원이 외국인 고객에게 현대백화점그룹의 외국인 전용 통합 멤버십 'H포인트 글로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이 외국인 전용 그룹 통합 멤버십을 선보인다. 외국인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고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해 고정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현대백화점면세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통합 멤버십 ‘H포인트 글로벌’을 론칭했다고 1일 밝혔다.

H포인트 글로벌은 단순 적립·할인 혜택뿐만 아니라 외국인 특화 서비스가 대거 접목됐다.

우선 H포인트 글로벌 회원은 현대백화점·아울렛·면세점 이용 시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7% 적립이 상시 혜택으로 주어진다. 또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점포 내 식당가 예약, 모바일 내국세 환급(tax refund) 신청, 네이버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 서비스 연결 등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택시 호출 서비스 연계, 매거진 형식의 K(코리아)쇼핑 트렌드 콘텐츠 제공, 다양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 예약 등의 편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H포인트 글로벌 이용자의 위치 분석 기능을 활용해 정교화된 ‘타깃 마케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객 구매 내역과 위치 정보 데이터 등을 결합하면 방한 일정, 체류 형태 등 개개인의 여행과 쇼핑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혜택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연장이나 팝업스토어 밀집 지역 중심으로 머무르는 고객에게는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되는 K팝 아이돌이나 MZ세대 인기 디저트 등 관심도가 높을 만한 관련 행사를 소개하고 주요 백화점이나 면세점 인근에서 관광할 경우 주변 점포의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H포인트 글로벌은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거나 H포인트 글로벌 웹페이지를 통해 여권정보를 입력하면 가입할 수 있다. 이날부터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최대 10만원 상당의 포인트가 지급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외국인 고객의 전환 가입 절차가 마무리되고 백화점과 아울렛, 면세점 등의 고객 확장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면 H포인트 글로벌 이용자 규모는 100만명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더해 한섬, 리바트, 지누스 등 주요 계열사와의 마케팅 협력 등을 통한 시너지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관광 트렌드가 본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집중하는 개별 관광 추세라 핀셋 마케팅 역량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그룹 차원의 역량을 투입해 외국인 고정 고객을 늘리겠다”며 “H포인트 글로벌을 한국에서 가장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게 돕는 채널로 육성해 행복이란 가치와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