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대전 경제성장률 4.5%, 일류경제도시로의 순항” 
이장우 시장 “대전 경제성장률 4.5%, 일류경제도시로의 순항”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4.02.0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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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최대치, 서울(1.6%) 경기(3.6%) 전국 평균(2.6%) 웃돌아
원자력안전교부세법 “부대의견 통한 보완책 마련” 지시
‘철도 지하화’국책 사업“정부와 적극적 상의로 선제적 대응”
중구청장 명퇴“출마 여부 본인 의사, 중구 현안 차질 없도록 시 지원”
시 공무원 단체복“디자인 다양화, 의무착용 아냐....양육비 예산과 비교는 맞지 않아”
2월 확대간부회의 (사진출처=대전시)
2월 확대간부회의 (사진출처=대전시)

대전시 경제성장률이 서울과 경기는 물론 전국 평균을 웃도는 4.5%를 기록하며 최근 10년 내 최대 성장률을 나타난 데 대해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라는 자긍심과 사기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 성장 배경에는 고부가가치 지식기반서비스업 등의 연구개발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되면서 사회서비스분야가 경제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 시장은 6일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통계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22년 지역 내 총생산(GRDP)’과 관련해 “경제가 성장하는 도시에 사람과 기업이 모일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해야 한다”며 “어느 분야에서 어떤 성장률이 얼마만큼 나타났는지 명확하게 통계자료를 분석해 전체적인 도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원자력안전교부세법)이 통과됐지만, 대전시가 원자력안전교부세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국회 방문을 통한 적극 행정을 요청하며 ‘부대의견’을 통한 방안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와 밀접한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때 실무부서가 직접 현장에 가 우리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며 “최종 마무리 단계에서 실수가 발생하면 다 허사가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교부세를 받지 못하는 시·군·자치구에 대해서는 별도의 재정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는 부대의견이 포함돼 있으니 국회와 정부에 방문해서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하라”고 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하나로 제시된 '지하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대전 교통망을 관통하는 호남고속도로의 지하화 대상 구간과 비용 추계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정부와 적극 소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용역을 거쳐 다음 달 말 종합계획을 마련하는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가 '지하화 희망 노선'을 제안할 수 있도록 오는 6월까지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

대전시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공건축물 기획디자인과 관련해서도‘100억 원 이상 건축물 모두 기획디자인 적용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공공시설물은 곧 도시의 역사가 되고, 곧 도시의 경쟁력이 된다”며 “기획디자인을 통해 대전만의 랜드마크 문화시설 건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에 대한 매듭 역시 주문했다.

이 시장은 “올해 교도소 이전 문제를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며 “여러 현안들이 궤도에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교도소 이전 문제도 적극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의사를 내비치며 사표를 제출한 이동한 중구청장 권한대행에 대해 언급했다.

이 시장은 “출마를 하든 하지 않든 그건 철저히 본인 의사”라며 “그런데 왜 선거에 나를 껴서 발표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구의회 의원들은 이 부구청장의 선거 출마 의사에 이 시장이 사실상 물밑 지원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시장은 "내가 우려하는 건 중구 현안에 차질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부구청장이 퇴직하면 한 치의 오차 없이 행정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대전시 공무원 단체복 제작과 관련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이 시장은“획일적으로 단체복을 입는 것은 좋지 않다는 입장”을 전제한 뒤 “다만 양복을 입고 집무할 때 잠바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할 때 메모하다 보면 옷과 손에 잉크가 묻는 경우가 많아 공무원들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추진하게 됐다”며 “의무적 착용도 아니다. 디자인을 다양하게 해서 본인이 좋아하는 걸로, 일할 때 불편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단체복 제작을 양육비 예산에 빗댄 지적과 관련해선 “단체복 제작이 양육비 예산과 무슨 상관이냐”며 “예산이라는 것은 조정하는 것이지, 어느 사업 (예산이) 부족한데 다른 곳에 쓴다고 표현하는 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2월 확대간부회의. (사진출처=대전시)
2월 확대간부회의. (사진출처=대전시)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