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2343억…전년比 0.2%↑
농협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2343억…전년比 0.2%↑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2.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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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지원사업비 제외한 순이익 2조5774억원, 1.5%↑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전년(2조2309억원) 대비 0.2%(34억원) 증가한 2조23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매년 지출하는 농업지원사업비(4927억원)를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2조5774억원으로 전년(2조5385억원) 대비 1.5%(389억원) 늘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그룹 연결 손익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비이자이익 증가와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8조5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1조118억원) 감소했다. 

보험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분 제외 시 실질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7.8%(7481억원)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비이자이익은 1조6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3%(1조282억원) 늘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은 1조4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6%(10,289억원) 증가했다. 

특히 안정적인 미래 손실 흡수 능력을 위해 충당금 적립 기준의 보수적 적용,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대비 1조3198억원 증가한 2조1018억원,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2.12%다. 

농협금융은 농협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와 취약계층 및 지역 소외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도 확대했다. 

농업지원사업비는 4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422억원) 늘었다. 취약계층 및 지역 소외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금액은 1735억원을 지출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 1조7805억원(전년比 3.6%↑) △NH투자증권 5564억원(83.4%↑) △농협손해보험 1453억원(26.7%↑) 등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농협생명 1817억원(16.3%↓)은 역성장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올해 불확실한 경영 여건에 대비해 촘촘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립하는 한편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인 농업·농촌 지원과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AI)·디지털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접목을 추진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과 함께 중장기 수익 기반을 확보해 지속성장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