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연합신당 제의 오면 尹정권 심판 위해 받아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 길을 가고 나는 우리의 길을 가다 보면 크게 봐선 파이를 키우는 일이 될 수 있다"며 독자 행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관해선 배제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은 이날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한 번도 정당에 가입해 본 적이 없고 정치 고관여층이 아닌 사람들이 나한테 먼저 다가와서 위로하고 격려하고 입당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겹치지 않는 유권자 영역이 윤석열 정권의 횡포에 대해선 도저히 안 되겠다 생각을 하고 그 의견을 표출하는 방법으로 조국 신당을 도와줘야겠단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번 총선의 목표에 관해선 "의석수로 얘기하자면 원내 3당"이라며 "민주당과 협력하고 건강한 긴장 상태도 유지하면서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법안들을 많이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인터뷰가 나간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 씨가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기관의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조사에선 4·10 총선에서 어느 비례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 물었는데 무선 전화 면접 방식(CATI)의 경우 조국 신당이 10.0%가 나왔고 개혁신당은 5.5%로 조사됐다.
무선ARS 방식의 조사에선 조국 신당은 13.6%, 개혁신당은 7.2%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CATI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무선가상번호를 활용 10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3.5%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ARS 조사의 경우 같은 기간 무선 RDD를 100% 활용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조사의 응답률은 3.2%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 꽃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조국 신당'의 민주개혁진보연합 참여 여부에 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민주당의 입장에서 정치 활동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에서 '조국 신당'에 같이 하자라고 제안을 한다면 윤석열 정권 심판에 도움이 될 경우 당연히 만나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심판을 해야 된단 얘기는 범진보 진영의 정말 절실한 요구"라며 "조국 신당은 물론이고 넓은 의미에서의 범진보 계열에 있는 많은 정당들이 적어도 지역구에선 1대 1로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