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는 27일 기후위기 대응으로 2030년까지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이상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는 2030년 이내로 2007~2009년 온실가스 배출량 평균보다 50% 줄이는 것이 목표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에 광진구도 공공기관을 선두로 실천에 나섰다.
올해부터 공무원의 지속적인 협조를 이끌기 위해 ‘건물 온실가스 담당자’를 운영한다. 54개 모든 부서별로 담당을 지정해 온실가스 저감 이행 실태를 점검하는 것이다. 분기마다 실적을 공개해 책임감과 정보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5년부터는 ‘건물 에너지 등급제’를 전면 시행한다. 연 면적 1,000㎡ 이상인 대형 공공건물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게 됐다. 구에서는 청사, 복지시설, 도서관 등 41곳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건물엔 2022년 에너지 사용량을 기준으로 5개 등급을 지정한다. 매년 전년도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등급이 바뀌며, 저탄소 건물엔 인증을 표시해 동기를 부여한다.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도 병행해서 실시한다. 건물 유형에 따라 온실가스 총 허용량을 설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담당자는 분기마다 에너지 절약 이행 점검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이 외도, 에너지 절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대기전력 저감제품 사용, 불필요한 전등 소등, 종이 없는 회의 등 공공건물 158곳이 탄소중립에 속도를 올린다. 전력 사용이 많은 한여름과 겨울에도 공공기관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기후위기에 맞서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갖추고자 선제적 대응책을 강구했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나부터 실천하자’라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