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원격 지시 따르는 안내·배송로봇 신규 출시
LGU+, 원격 지시 따르는 안내·배송로봇 신규 출시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02.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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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경찰병원, 안내·배송로봇 도입
배송로봇은 승강기와 연동돼 다른 층까지 배송
국립중앙박물관에서 U+안내로봇을 따라 이동하고 있는 LG유플러스 모델. [사진=LGU+]
국립중앙박물관에서 U+안내로봇을 따라 이동하고 있는 LG유플러스 모델. [사진=LG유플러스]

로봇이 건물 안내를 하며 이동하고 승강기까지 탑승한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도 관제사의 원격 지시에 일사불란하게 따른다. 공상과학(SF)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 같지만 최근 현실이 됐다.

LG유플러스가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DX) 혁신을 위해 'U+안내로봇‘과 ’U+실내배송로봇‘을 새로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30년까지 민관협력 자금으로 3조원 이상을 투자해 로봇 시장 규모를 20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서비스용 로봇 시장 내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업 영역 다각화하기로 했다.

U+안내로봇과 U+실내배송로봇은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원격 관제 플랫폼이 탑재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로봇 본체는 ‘LG클로이 안내로봇’, ‘LG클로이 실내배송로봇’, ‘케이로보 앨리스(Alice)-K 실내배송로봇’을 사용했다. 원격 관제 플랫폼은 제품 출시 이후 올 상반기 이내 추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원격 관제 플랫폼이 적용되면 관리자가 직접 로봇에 가지 않고 멀리서 상태를 확인하거나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해진다. U+안내로봇의 경우 사이니지에 표시되는 콘텐츠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호텔 등 숙박업소에 도입된 U+실내배송로봇에는 ‘QR 주문 기능’이 추가돼 프론트로 전화할 필요가 없어진다. QR을 스캔해 주문하면 로봇이 배달해준다.

LG유플러스는 하나의 플랫폼 안에 고객 업종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 도착한 택배를 각 사원들에게 배송해주는 용도로 로봇이 도입되는 경우 택배의 출발과 도착 알림을 제공하고 로봇 배송 및 픽업 신청도 가능하게 만드는 식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U+안내로봇은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전면에 대형 사이니지가 장착돼 방문객을 특정 장소까지 안내하거나 정보를 제공하기에 용이하다. U+실내배송로봇의 경우 승강기와 연동이 가능해 로봇이 직접 다른 층으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

실제로 U+안내로봇을 도입한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상시 로봇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해 지정된 시간과 구역에서만 가능했던 기존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했다. U+실내배송로봇을 도입한 경찰병원 등 대형 병원은 하루에 수십 번 사람이 직접 운반했던 검체와 약품을 로봇에게 맡겨 임직원의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U+로봇이 활용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업체들과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또한 각 제휴 업체의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경우 원격 관제 플랫폼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날로 커지는 로봇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도록 다양한 로봇 사업 영역으로 진출하고자 한다”며 “서빙로봇과 함께 이번에 출시된 안내로봇, 실내배송로봇의 기능 고도화를 통해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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