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의 최태원, 만장일치 추대…"경제·사회 난제 해법 마련할 것"
서울상의 최태원, 만장일치 추대…"경제·사회 난제 해법 마련할 것"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2.29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상의 회장 대한상의 회장 역임 관례…대한상의 회장 연임 사실상 확정
서울상의 정기의원총회에서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서울상의 정기의원총회에서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저출산·지역소멸·기후변화는 현재의 문제가 됐습니다. 해야할 숙제는 늘어났는데 시간은 얼마 없는 것 같아 조급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차근차근 해법을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임원총회에서 임기 3년의 제25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다잡고 서울상의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며 "앞으로의 3년간 우리 경제, 사회가 마주한 난제를 푸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이 제 소임 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묵은 과제를 풀 수 있는 명쾌한 답을 도출하지는 못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성이라도 제시해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내달 21일 열리는 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에서 임기 3년의 제25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대한상의 회장은 전국상의 회장과 특별의원의 추천과 동의로 결정되며, 관례적으로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을 겸해오고 있다. 

총회는 최다선(4선) 서울상의 부회장인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이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이 25대 회장 후보로 최태원 회장을 추대한 후 참석 의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해 연임을 확정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21년초부터 대한서울상의 회장을 맞아 경제계가 사회와 소통하는데 힘써왔다. 대한상의 소통플랫폼,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등을 역점사업으로 펼쳐왔다.  

이날 총회에서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신현우 한화 사장 △김범수 카카오 위원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25대 부회장으로 재선출됐다. 감사로 제니엘 박인주 회장, 퍼시스 이종태 회장,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홍종훈 부사장이 연임됐다.  

회의에는 김원 삼양사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조용일 현대해상화재보험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하범종 LG 사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서울상의 의원 70명이 참석했다.

상공회의소는 상공회의소법에 의한 법정민간단체로 20만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부터 중견 중소기업, 소상공인까지 한국경제와 관계된 회원사 전체의 의견을 취합하고 사회와 소통한다. 올해는 1884년 한성상업회의소가 설립된 지 140년 되는 해의 서울상의 회장이 선출됐다는 의미도 있다.

이날 총회에 앞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거래 정책방향’에 대한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한 위원장은 역동경제를 뒷받침하는 공정거래질서 확립,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안정적 거래기반 구축, 소비자 권익이 보장되는 환경 조성, 대기업집단 제도의 합리적 운영 등에 대하여 설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내달 21일 제25대 대한상의 회장을 선출하는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며 전국상의 회장단 및 협단체 대표로 구성된 대한상의 특별의원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youn@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