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생산 3개월 연속 증가…건설, 서비스↑
1월 산업생산 3개월 연속 증가…건설, 서비스↑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3.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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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산업활동동향…반도체 생산 8.6% 감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월 전(全)산업 생산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생산 감소 등으로 광공업은 부진했으나,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늘면서 전체 생산을 견인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8(2020년=100)로 전월 대비 0.4% 늘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0.3%)과 12월(0.4%), 올해 1월(0.4%)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1.3%), 공공행정(-0.7%)에서 생산은 줄었지만, 건설업(12.4%), 서비스업(0.1%)에서 생산이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광업(4.7%)과 전기·가스업(0.7%)에서 늘었으나 제조업(-1.4%)에서 줄어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통신·방송장비(46.8%), 의약품(8.8%) 등에서 늘었으나 반도체(-8.6%), 기계장비(-11.2%) 등에서 줄었기 떄문이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이는 도소매(-1.0%) 등에서 줄었으나 정보통신(4.9%), 부동산(2.6%) 등에서 늘었다.

특히 건설업 생산은 지난해 9월(0.4%) 이후 4개월 만에 반등했다. 건축(12.3%)과 토목(12.8%)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었기 떄문이다. 

재화 소비의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0.8%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1.4%), 승용차 등 내구재(-1.0%)에서 판매가 감소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2.3%)에서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는 5.6% 감소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4%)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12.4%)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앞으로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전월과 같았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부문은 지금 업황 자체가 좋고 수출도 좋지만 현재 지수 자체는 작년 11월, 12월이 워낙 높아서 거기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여진다"며 "건설은 아파트, 공장, 플랜트 다 실적이 증가해서 다소 높은 축으로 증가를 했는데 이후에 어떠한 식으로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