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계열의 동원시스템즈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시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본격적인 도약을 알린다.
동원시스템즈는 인터배터리 행사 기간 동안 양극박, 원통형 캔, 셀파우치 등 배터리 소재 관련 독자기술과 R&D(연구개발) 역량을 국내외 고객사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동원시스템즈가 2022년 자체 기술을 통해 개발한 초고강도 양극박은 인장강도가 30㎏f/㎟로 기존 제품보다 약 15% 강해 안전성과 품질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또 지난해 충남 아산시에 원통형 배터리 캔 공장을 증설해 연간 5억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오는 8월에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캔으로 꼽히는 46파이(지름 46㎜)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46파이 배터리 캔은 기존 21700(지름 21㎜, 높이 70㎜) 배터리 대비 용량이 5배 이상 높아 기존 제품을 대체할 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이 외에 자체 개발한 셀파우치도 전시 공간을 따로 마련해 기술력을 선보인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원통형 캔, 각형 배터리와 비교해 에너지 보관 밀도가 크고 자유롭게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어 폼펙터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원시스템즈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올해 2차전지 소재 사업 매출을 7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 부문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