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유업계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100년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 땅에 굶는 아이들이 없게 하겠다’는 신념으로 1964년 3월 13일 설립된 후 1967년 최초의 국산 조제분유를 선보였다. 이후 천안공장과 세종공장 등을 건설하며 분유 생산량을 늘려갔다.
또 경북 경주, 전남 나주 등 전국에 생산시설을 확충하며 제품군을 확장해 나갔고 인프라 구축에 지난 20년간 4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ISO 9001·ISO 22000 인증 획득, HACCP 시범업체 지정 및 미군납 자격을 획득하며 위상을 인정받았다.
특히 남양유업 중앙연구소는 KOLAS,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등의 기관에서 공인시험기관으로 등록됐다. 지난 2014년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조제분유 영양성분 분석용 인증표준물질(CRM) 개발에 성공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식품 기업체로서는 유일하게 국가 공인 ‘국가식품성분 데이터센터’로 선정됐다.
남양유업은 두뇌작용을 활발히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DHA 성분을 활용해 만든 ‘아인슈타인’, GT 공법으로 원유의 잡내를 제거해 본연의 맛을 살린 ‘맛있는우유 GT’를 출시했다. 또 프리미엄 발효유 시장을 대표하는 ‘불가리스’, 대한민국 차음료 시장의 포문을 연 ‘17차’ 등의 히트 상품을 앞세워 호실적을 이어갔다.
또한 커피브랜드 ‘프렌치카페’와 ‘루카스나인’을 론칭하고 100% 국내 자본으로 나주 공장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커피 시설을 만들며 국내 시장 공략과 함께 수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 밖에 초코에몽, 이오, 떠불(떠먹는 불가리스)과 드빈치 치즈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남양유업은 최근 60년 업력을 바탕으로 출생률 저하와 우유 소비 감소 등 유업계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2030세대와 시니어 소비자를 공략한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 비건 트렌드와 함께 떠오르는 식물성 음료 ‘아몬드데이’, ‘오테이스티’ 등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아기 먹거리’ 대표 기업에서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라이프케어’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아기사랑 60년 업력을 바탕으로 쌓아온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 만족에 매진 중”이라며 “향후 100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연구, 개발 등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