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은 관내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아동 비만 예방을 위한 ‘건강한 돌봄 놀이터’를 운영한다고 17일 전했다.
건강한 돌봄 놀이터 사업은 신체 활동과 영양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아·청소년기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잘못된 행동양식을 개선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건강한 돌봄 놀이터는 비봉초, 죽리초, 임당초 등 관내 초등학교 3개교 1~2학년 돌봄교실 아동 약 100명을 대상으로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주 1~2회 운영될 예정이다.
신체 활동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재미와 협동심을 기르고 신체 활동을 늘려 비만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스트레칭, 전통 놀이, 협동 놀이 등 48종의 다양한 놀이·체험·활동으로 진행된다.
영양 프로그램은 미각 체험교육과 요리 실습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군은 프로그램 진행 시 아동의 선호가 낮은 과채를 활용해 과일과 채소의 친숙함을 높이고, 건강한 음식 먹기의 중요성을 교육함과 동시에 일상생활에서의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프로그램 진행 전·후 비만도 평가와 건강행태 평가를 통해 아동의 비만율과 건강 생활 습관의 변화 모습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조인숙 건강증진과장은 “최근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와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아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비만 예방을 실천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