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직구 70% 증가…적발 가품 중 96% '중국산'
중국 직구 70% 증가…적발 가품 중 96% '중국산'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3.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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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조 규모 형성…소비자 민원 3배 '껑충'
인천공항본부세관 물류센터에 있는 해외 직구 물품. [사진=연합뉴스]
인천공항본부세관 물류센터에 있는 해외 직구 물품.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중국 직구(직접구매) 규모가 전년 대비 70% 늘어났다. 관련 소비자 민원도 3배 뛰었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발(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물품 건수는 8881만5000건으로 전년보다 70.3% 증가했다. 전체 통관된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가 같은 기간 36.7% 많아진 것과 비교해 2배가량 가팔랐다.

전체 직구에서 중국 직구의 비중도 2020년 43%에서 2021년 50%, 2022년 54%, 2023년 68% 등 증가세다.

금액으로 보면 지난해 전년과 비교해 58.5% 신장한 약 3조1000억원(약 23억5900만달러) 규모를 형성했다. 같은 기간 11.7% 늘어난 전체 해외직구 금액보다 성장 폭이 5배 컸다.

이런 가운데 중국 직구 관련 민원이 늘고 중국산 가품(짝퉁) 논란이 더욱 심각해지는 실정이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민원 건수는 673건으로 2022년의 228건보다 3배가량 많았다. 올해 1월과 2월 누적 소비자 민원 건수는 352건으로 이미 지난해 절반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관세청에 적발된 중국산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은 6만5000건으로 전년보다 5000건(8.3%) 늘었다. 전체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이 6만8000건이었는데 중국이 이 중 96%를 차지한 것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