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식 발행 '뒷걸음'…IPO 호조 속 유상증자로 자본조달 감소
2월 주식 발행 '뒷걸음'…IPO 호조 속 유상증자로 자본조달 감소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03.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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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단기사채 발행↓…자본확충 위한 영구채 발행에 회사채 발행↑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지난달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조달이 쪼그라들면서 주식 발행은 감소했다. 반대로 회사채 발행은 금융채를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중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액은 26조4801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884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식은 뷰티기업 에이피알이 올해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영향으로 기업공개(IPO)시장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 감소세가 이어지며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12.6% 감소했다.

회사채는 시장금리 상승 영향에도 금융기관 영구채 발행,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량 회복 등이 맞물리며 전월 대비 발행규모가 4.5% 늘어났다.

회사채 종류별로 살펴보면 일반회사채는 8조859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175억원 감소했다. 반대로 금융채는 15조8658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1조988억원 증가했다. 이는 금융기관 자본확충, 재무비율 개선을 위한 영구채 발행이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금융지주채(2조2100억원, 전월比 132.6%↑) △은행채(4조3100억원, 13.2%↑) 등이 전월보다 크게 늘어났다. ABS 역시 전월보다 308.2% 증가하며 평월 수준을 회복했다.

이에 따른 회사채 잔액은 653조6717억원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고,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이 만기도래금액을 초과하는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아울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96조8867억원이 발행되며 전월 대비 7.6%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CP는 총 34조5242억원이 발행되며 같은 기간보다 7.2% 늘었으며, 단기사채는 62조3625억원으로 7.9% 줄었다.

이에 따른 CP와 단기사채 잔액은 각각 202조6190억원, 65조6021억원으로 집계됐다. CP 잔액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으며, 단기사채는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