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스코빌지수 8000' 라면으로 매운맛 도전장
하림, '스코빌지수 8000' 라면으로 매운맛 도전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3.2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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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고추 블렌딩한 '장인라면 맵싸한 맛' 출시
소고기육수+유탕면+페페론치노로 풍미 극대화
하림 장인라면 브랜드 매니저가 신제품 '더미식(The 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소희 기자]
하림 장인라면 브랜드 매니저가 신제품 '더미식(The 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소희 기자]

하림이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매운맛 열풍에 동참했다. 하림은 이를 통해 매운맛 신흥강자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하림은 지난 22일 부트졸로키아·하바네로·청양고추·베트남고추 등 세계 4대 고추를 활용해 깔끔한 맛과 향이 특징인 ‘더미식(The 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을 선보였다.

하림은 제품 출시를 위해 가장 좋은 원재료로 최고의 맛을 낸다는 자사 식품 철학에 따라 재료 본연의 진짜 맛있는 매운맛을 구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100여종의 고추와 향신료 등을 직접 맛보며 맵기(스코빌 지수) 등을 분석하고 연구했다.

그 결과 부트졸로키아, 하바네로, 청양고추, 베트남고추 등 매운맛으로 유명한 세계 4대 고추를 엄선했으며 각 고추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탄생한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의 스코빌지수는 8000SHU에 달한다.

하림은 또 자사만의 기술력과 장인의 내공으로 사골과 소고기를 황금 비율로 섞어 20시간 동안 푹 우려낸 국물로 풍성하고 깊은 맛을 구현했다. 아울러 알싸한 매운 맛의 페페론치노 통고추와 건청경채·건파·건미역·건당근 등을 건더기로 활용했다. 면의 경우 매운맛과 어울리면서 고소한맛을 낼 수 있는 유탕면을 선택했다.

하림 신제품 '더미식(The 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 [사진=김소희 기자]
하림 신제품 '더미식(The 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 [사진=김소희 기자]

하림 관계자는 “수년째 매운맛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점에서 착안해 1년간의 연구 끝에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을 내놓게 됐다”며 “인공적인 매운맛이 아닌 고추 본연의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배합비율을 찾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4대 유명 고추로 매운 맛을 최대한 끌어올려 맛있게 매운 라면을 제시하겠다. 이를 통해 장인라면 핵심 고객인 3040세대 남성은 물론 매운맛을 즐기는 1020세대의 입맛까지 저격하겠다”며 “지난해 3분기 기준 2000억원 규모의 시장에서 10%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은 우선 봉지라면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기존에 나온 ‘더미식 장인라면 담백한 맛·얼큰한 맛’과 동일하게 1봉당 2200원이다. 하림은 컵라면도 계획 중이기는 하나 정확한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출시 당일 진행된 시식행사에서 직접 맛본 ‘더미식 장인라면 맵싸한 맛’은 ‘불닭볶음면’ 오리지널 버전(4404SHU)의 약 2배인 스코빌지수가 보여주듯 입술과 입 모두가 얼얼할 정도로 매웠다. 국물과 면을 먹으면 먹을수록 매운맛이 올라왔다. 다만 입이 텁텁하지는 않았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