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슈퍼주총데이' 네이버, 신성장 몰두…최수연 "초개인화 콘텐츠 제공"
'IT슈퍼주총데이' 네이버, 신성장 몰두…최수연 "초개인화 콘텐츠 제공"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3.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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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이용자 행태 맞춘 생성형 AI 기술 강화
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네이버]

올해 취임 2주년을 맞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그동안 다진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를 더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네이버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에서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2022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네이버 수장에 오른 최 대표는 2년간 외형 성장뿐 아니라 비용 효율화에도 집중해 전 사업부문 내실을 다졌다. 이어 올해부터는 신성장 동력 발굴에 몰두한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다가오는 AI시대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모색한다"며 "이용자들의 소비 행태 변화에 초점을 맞춘 기술과 네이버만의 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이용자 행태에 맞춰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의 콘텐츠가 더 잘 발견되도록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년 하반기에는 통합검색과 네이버 앱 개편을 통해 홈피드, 서치피드, 클립 등 발견형 콘텐츠에 맞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 이용자 체류시간이 실질적으로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8월 자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이후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큐:’ 등을 선보이며 네이버 주요 서비스에 생성형 AI 도입에 나섰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정관 변경의 건 등 상정된 6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6개 안건은 △제25기(2023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주주가 배당 예측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 결의로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할 수 있는 기준일을 세우고 이를 2주 전에 공고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또 1년 사채 발행 건에 대해 이사회 포괄 결의로 대표이사에게 위임 가능하도록 개정해 시장 상황에 따라 사채를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다.

이번 주총으로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고문,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대표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네이버는 이번 주총으로 사내이사 3명인 최 대표와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 기타비상무이사 1명(변대규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4명(정도진·노혁준·변재상·이사무엘) 등 총 7명 체제를 구성하게 됐다.

최 대표는 "2023년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외형 성장뿐 아니라 비용 효율화에도 집중했다"며 "올 한해에도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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