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1.3% 증가했다. 반도체와 숙박·음식점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소비는 3.1% 감소했다. 음식료품과 통신기기 등이 줄었기 때문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계열)는 115.3(2020=100,%)으로 전월(113.8) 대비 1.3% 늘었다.
지난해 11월 0.3% 반등한 이후 △12월(0.4%) △1월(0.4%) △2월(1.3%)까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올랐다.
광공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10.2%), 담배(-6.2%)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4.8%)와 기계장비(10.3%)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1.5%) 대비 3.1% 늘었다.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은 110.1%로 전월보다 1.4%포인트(p) 하락했다.
또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0.2%) 대비 0.7%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0.9%)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숙박·음식점(5.0%), 운수·창고(1.6%)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반면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2.4%)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8%)와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2%)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1.0%) 대비 3.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5.9%) 대비 10.3% 증가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23.8%)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0%)에서 투자가 모두 늘었다.
건설기성은 건축(-1.8%) 및 토목(-2.2%)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13.8%)대비 1.9%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와 수입액이 감소했지만 건설기성액,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금리차, 건설수주액이 감소했지만 코스피와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1p 올랐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정부는 우리 경제가 균형잡히고 체감되는 성장의 본궤도에 조속히 진입할 수 있도록 역대 최고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과 함께 기업·지역·건설 3대 분야 집중 투자지원, 취약부문 금융지원 등을 통한 내수부문 적기 보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